지난해 수도권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 16만634명
30대 이하 매수급감… "패닉바잉 없다, 매수세 위축"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지난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생애 처음으로 집합건물을 매수한 사람이 역대 최소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법원 등기정보광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지역에서 생애 처음으로 집합건물을 구매한 매수자는 16만634명이다. 2010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로 2021년(30만2261명) 대비 46.9% 줄었다.
집합건물은 아파트, 빌라 오피스텔 등이 모두 포함된다. 한 동의 건물에서 구조상 구분된 부분이 독립적으로 사용될 수 있어 구분 소유권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건물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는 3만8726명, 경기 9만5671명, 인천 2만6237명 등으로 집계됐다.
30대 이하 수도권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는 8만7928명으로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아파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2030세대들의 ‘패닉 바잉(공황매수)’ 현상이 뚜렷했던 2021년(17만6794명)과 비교하면 50.3% 감소했다.
저금리가 지속되고 집값이 빠르게 치솟았던 2021년과 달리 지난해에는 잇따른 금리인상과 집값 하락 등 영향으로 생애 첫 집합건물 매입이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도 고금리가 지속되고 매매가격 내림세가 지속돼 당분간 수요자들은 쉽게 주택을 구매하기 힘들 전망이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생애 첫 주택 구매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대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금리인상의 영향이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며 “집값 하락까지 맞물리면서 생애 첫 집합건물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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