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고위 관계자 매파적 발언에 추락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코스피가 미국발 한파와 기관의 매도공세에 장 초반 2350선대로 밀려났다.
19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14포인트(-0.39%) 내린 2359.18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이날 13.76포인트(0.58%) 떨어진 2354.56으로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낙폭을 축소 중이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3.89포인트(-1.81%) 내린 3만3296.96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포인트(S&P)500지수는 62.11포인트(-1.56%) 떨어진 3928.86로, 나스닥종합지수는 138.10포인트(-1.24%) 하락한 1만957.01로 장을 마쳤다.
미국 증시가 하락한 것은 생산자물가, 소매판매 등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음에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의 매파적 발언이 투자심리를 냉각했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2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대비 0.5% 내렸다. 지난해 12월 미국 소매판매는 계절조정 기준 전월대비 1.1% 감소했다.
세인트루이스와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들이 금리를 5%대로 올려야 한다며 강경한 발언을 내놓은 여파로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본부장은 “미국 증시가 최근 상승에 따른 매물 출회되며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특히 물가 하향 안정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으나, 대부분의 품목에 대해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위축되고 있어 경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점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준이 베이지북을 통해 최근 경기는 안정적이나 앞으로 몇 개월동안 거의 성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경기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점도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도 “매파적인 발언을 한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연착륙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경기에 대한 자신감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08억원, 17억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625억원 순매도세다.
업종별로 운송장비(-1.20%), 비금속광물(-1.03%), 서비스업(-0.71%), 금융업(-0.63%), 섬유·의복(-0.59%), 증권(-0.58%), 유통업(-0.51%), 종이·목재(-0.48%), 건설업(-0.46%), 의약품(-0.44%), 운수창고(-0.44%), 음식료품(-0.40%), 화학(-0.30%), 제조업(-0.27%), 통신업(-0.21%), 전기·전자(-0.09%)가 하락 중이다.
보험(0.24%), 의료정밀(0.17%), 철강·금속(0.07%), 기계(0.05%), 전기가스업(0.02%)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이 우세하다. 현대차(-1.52%), 기아(-1.24%), 카카오(-1.14%), KB금융(-1.03%), NAVER(-1.02%), SK하이닉스(-0.82%), 셀트리온(-0.61%), 삼성물산(-0.42%), 삼성SDI(-0.33%), 삼성바이오로직스(-0.13%)가 내림세다.
LG에너지솔루션(0.55%), LG화학(0.33%), POSCO홀딩스(0.33%), 삼성전자(0.17%)는 소폭 상승 중이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없이 180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636개다. 보합은 87개다.
코스닥은 이 시각 현재 전일 대비 5.99포인트(-0.84%) 떨어진 705.76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이날 4.09포인트(0.57%) 내린 707.66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고 있다.
투자주체별로 개인이 510억원 순매수 중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0억원, 225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 기타 제조(-1.93%), 소프트웨어(-1.62%), 인터넷(-1.58%), IT S/W·SVC(-1.51%), 반도체(-1.46%), 디지털컨텐츠(-1.44%), IT종합(-1.20%), 컴퓨터서비스(-1.16%), 섬유·의류(-1.15%), 비금속(-1.07%), IT H/W(-1.06%), 금융(-1.04%), 정보기기(-1.01%), 종이·목재(-1.00%), 기타서비스(-0.99%), 통신장비(-0.97%), 제약(-0.90%), 오락·문화(-0.86%), 통신서비스(-0.78%), 화학(-0.69%), 통신방송서비스(-0.67%), 방송서비스(-0.63%), 음식료·담배(-0.62%), IT부품(-0.55%), 제조(-0.53%), 운송(-0.53%), 유통(-0.50%), 기계·장비(-0.48%), 일반전기전자(-0.44%), 운송장비·부품(-0.44%), 출판·매체복제(-0.34%)가 내리고 있다.
금속(0.67%), 건설(0.22%), 의료·정밀기기(0.05%)만 상승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은 하락이 우세하다. 리노공업(-2.48%), 펄어비스(-1.80%), 카카오게임즈(-1.77%), 스튜디오드래곤(-1.25%), 셀트리온헬스케어(-1.04%), 엘앤에프(-0.98%), HLB(-0.98%), CJ ENM(-0.95%), 셀트리온제약(-0.92%), 에코프로(-0.87%), 천보(-0.42%), 에코프로비엠(-0.40%)이 떨어지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1.43%)와 JYP Ent.(0.15%)는 소폭 오름세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개를 포함해 279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1141개다. 보합은 127개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2원 내린 1236.2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