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유럽서 54만대 팔아… 전년비 7.9%↑
"씨드 등 현지 판매 차종, 소비자 반응 좋아"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지난해 유럽시장에서 기아가 현대자동차보다 더 많이 팔았다. 유럽시장 성장을 기아가 이끄는 모습이다.
18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해 기아는 유럽시장에서 54만2423대를 팔았다. 전년 대비 7.9%가 늘어난 수치다. 같은기간 현대차 판매량은 0.5% 증가한 51만8566대로 나타났다.
기아 판매량 증가는 스포티지, 씨드, 니로가 이끌었다. 스포티지와 씨드가 각각 14만327대와 13만5849대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니로도 8만320대로 8만대가 넘게 팔렸다. 현대차의 경우 투싼이 12만946대가 팔리며 10만대 이상 판매를 기록했다. 모델별로는 일반 모델이 5만6422대, 하이브리드 모델이 4만1355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가 2만3169대를 보였다.
기아 모델이 인기를 끌면서 현대차그룹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9.4%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2021년 8.7%보다 0.7% 포인트 오른 걸로 사상 최대치다. 시장 순위는 4위를 기록했다.
유럽시장 판매 순위는 폭스바겐, 아우디 등을 보유한 폭스바겐그룹이 24.7%로 1위를 차지했다. 푸조와 지프 등이 있는 스텔란티스는 18.2%로 2위에 올랐다. 르노그룹이 3위를 기록했으나, 현대차그룹과 차이는 500대다. 시장 점유율 7.2%를 보인 BMW그룹과 7.1%로 나타난 도요타그룹이 현대차그룹의 뒤를 이었다.
전기차부분을 보면 현대차그룹은 유럽시장에서 지난해 14만3460대를 팔았다. 전년 대비 5.9% 늘어난 수치다. 아이오닉5가 누적판매 5만215대를 기록했고, EV6도 누적 3만4304대를 달성했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 모델에서도 기아 니로가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이며 기아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기아의 경우 씨드 등 현지 판매 차종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코스피, 미국발 한파·기관 매도에 장 초반 2360선 붕괴
- 완성차업체, 고금리로 소비자 지갑 닫자 '재고비상'… 1% 할부이자도 나와
- 현대차그룹 계열사 노조 "전 직원 400만원 달라"… 정의선의 선택은?
- 기아,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공식후원 연장… 2028년까지 동행
- 시속 100㎞로 달리던 기아 전기차, 순식간에 '0㎞'… "배터리 배선 불량"
- [기자수첩] 전장사업 '쾌속질주'… LG, 목적지는 어딜까
- 금융위, 토큰 증권 제도권 편입…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 KB금융, ‘2023 글로벌 지속가능 100대 기업’ 선정
- 화물연대 빈손 파업 후폭풍… 정부, 표준운임제·공정위·LH 삼면공격
- BNK금융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에 빈대인 전 행장
- BNK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에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 확정
- 작년 영업익 9조 잔치 현대차… 올해는 '가시밭길' 예고
- 질 비달 르노그룹 부사장, 국민대학교에서 특강 진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