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총재 비둘기 전향·장중 원화 강세 등에 외국인 매수 유입
코스닥도 하락 출발해 상승 반등 성공… 강보합권에서 장 마감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2380선을 회복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02포인트(0.51%) 오른 2380.34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이날 13.76포인트(0.58%) 내린 2354.56으로 출발했다. 이후 낙폭을 줄이다 오전 중 반등에 성공, 상승폭을 키우다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 총재의 비둘기적 발언과 장중 원화 강세에 따른 외국인 매수세 유입의 영향이 있었다”며 “중국 증시가 반등한 것도 호재로 작용하며 분위기가 바뀌었고, 특히 외국인 매수세가 전기전자 업종에 집중된 영향도 컸다”라고 말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전일 개최된 서울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지금은 이미 금리가 높은 수준”, “(최종 기준금리) 3.75%를 생각하던 사람들은 예상을 조정해을 것” 등의 비둘기적(통화정책 완화) 발언을 쏟아낸 바 있다.
전체 거래량은 3억6391만주, 거래대금은 5조3554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이 5701억원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145억원, 2603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423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2.97%), 통신업(1.59%), 보험(1.45%), 전기가스업(1.28%), 전기·전자(0.97%), 증권(0.87%), 화학(0.82%), 음식료품(0.80%), 의약품(0.66%), 유통업(0.65%), 제조업(0.61%)의 상승폭이 코스피지수보다 컸다.
철강·금속(0.31%), 서비스업(0.23%), 섬유·의복(0.17%), 금융업(0.13%), 건설업(0.10%)도 올랐다.
반면 비금속광물(-3.06%), 운송장비(-0.61%), 기계(-0.47%), 종이·목재(-0.44%), 운수창고(-0.20%)는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1.82%), LG화학(1.31%), 삼성바이오로직스(1.01%), SK하이닉스(0.47%), 삼성물산(0.42%), NAVER(0.26%), POSCO홀딩스(0.17%)가 상승했다.
KB금융(-2.22%), 카카오(-1.30%), 기아(-0.62%), 삼성SDI(-0.49%), LG에너지솔루션(-0.44%), 현대차(-0.30%)는 내렸고, 셀트리온(0.00%)은 전날과 같았다.
종목별로 제이준코스메틱(30.00%)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중국 리오프닝(경기 재개) 기대에 국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가능성 등이 맞물리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개를 포함해 473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362개다. 보합은 99개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4포인트(0.16%) 오른 712.89로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4.09포인트(-0.57%) 떨어진 707.66으로 출발했다.
오전 중 705.76까지 밀리는 등 부진했으나 오후 들어 반등에 성공, 710선대를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전체 거래량은 9억8489만주, 거래대금은 6조1546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업종별로 의료·정밀기기(2.50%), 오락·문화(2.33%), 방송서비스(1.94%), 통신방송서비스(1.32%), 유통(1.32%), 제약(0.85%), 기계·장비(0.78%), 음식료·담배(0.43%), 제조(0.39%), 소프트웨어(0.20%), 섬유·의류(0.19%), 인터넷(0.17%)의 상승폭이 코스닥지수보다 컸다. 반도체(0.15%), 운송장비·부품(0.10%), 화학(0.09%)도 올랐다.
기타 제조(-4.00%), 출판·매체복제(-1.93%), 금융(-1.36%), IT부품(-1.08%), 컴퓨터서비스(-1.02%), 디지털컨텐츠(-0.98%), 일반전기전자(-0.81%), 통신장비(-0.77%), 종이·목재(-0.71%), 정보기기(-0.64%), 기타서비스(-0.53%), IT S/W·SVC(-0.42%), IT H/W(-0.42%), 비금속(-0.37%), 금속(-0.37%), 운송(-0.37%), IT종합(-0.34%), 건설(-0.27%), 통신서비스(-0.18%)는 내렸다.
시총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오스템임플란트(7.16%), CJ ENM(3.33%), JYP Ent.(3.24%), HLB(1.46%), 셀트리온제약(1.38%), 셀트리온헬스케어(1.22%), 스튜디오드래곤(0.75%), 리노공업(0.31%)이 상승했다.
엘앤에프(-3.26%), 에코프로(-3.14%), 천보(-1.71%), 에코프로비엠(-1.42%), 카카오게임즈(-0.66%), 펄어비스(-0.56%)는 내렸다.
종목별로 한주라이트메탈(29.77%), 오스템(29.74%)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한주라이트메탈은 올해 1호 상장 기업이다. 1987년 설립된 알루미늄 주조회사다. 국내외 주요 완성차 업체에 부품을 공급한다.수요예측 과정에서 국내외 1236개 기관이 참여해 단순경쟁률 998.9대 1을 기록하는 등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같은날 상장한 티이엠씨는 0.54% 오르는데 그쳤다. 이 회사는 2015년 설립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용 특수가스 기업이다.
오스템은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 때문에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이날 장중 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357억7500만원 규모의 세종시 토지와 건물을 한국콜마 주식회사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자산 총액 대비 16.95% 규모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2개를 포함해 652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766개다. 보합은 145개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30원(-0.43%) 내린 123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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