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바비큐파티 이어 수육잔치
이슬람 사원 반대 주민들 기자회견 열어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대구 북구 대현동 주택가 이슬람사원 건축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돼지고기 바비큐 잔치에 이어 수육을 먹는 행사를 진행했다.
대현동 이슬람 사원 인근 주민들로 구성된 ‘이슬람 사원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지난 2일 낮 12시부터 사원 건설 현장 앞에서 ‘수육 파티’를 열었다. 지난해 12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바비큐 행사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비대위는 100인분가량의 돼지고기 수육과 소고기국밥 등을 준비했다. 현장에는 사원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 50여명이 참석했다.
음식을 나눠 먹는 행사에 앞서 비대위는 북구청의 사원 인근 주택 부지 매입안을 거부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북구청은 지난달 그간 진전이 없었던 사원 이전 대신 인근 주민들의 주택을 매입하는 방안을 비대위에 제안했다.
이에 비대위는 “2년 만에 배광식 북구청장이 해결책이라고 내놓은 것이 주택 부지 매입안”이라며 “주민들을 내쫓겠다는 일방적 통보와 다름없다”라며 북구청의 제안을 거부했다.
3년째로 접어든 비대위와 무슬림측 갈등은 해를 거듭할수록 난항을 겪고 있다. 북구 대현동 이슬람 사원 갈등은 지난해 9월 공사가 적법하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났지만 건축주 측과 인근 주민 간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문화체육관광부까지 나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마땅한 해법을 못 찾고 있다. 양측의 입장차가 확고해 해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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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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