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튀르키예 남부 지역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1800명이 목숨을 잃고 수천명이 다치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6일 미국 CNN방송과 AFP통신,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17분쯤 튀르키예의 남부 도시인 가지안테프주 누루다기에서 동쪽으로 23km 떨어진 내륙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의 깊이는 24.1km였다.
강력한 지진으로 가지안테프 주변의 산리우르파에서 주택이 붕괴하면서 12명이 사망하는 등 최소 1200명이 사망하고 수천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지진은 튀르키예 남동부 전역의 10여개주와 국경 넘어 시리아에 강력한 충격을 미쳤다. 본지진에 이은 32차례 여진으로 건물이 무너지면서 주민들은 거리로 뛰쳐나왔다.
지진이 쓸고간 지역은 아비규환의 참상이 빚어졌다. 건물이 붕괴되면서 곳곳에 사람들이 매몰됐고 , 무너진 주택 주변에서는 몸을 피한 주민들이 추위에 몸을 떨고 굶으면서 도움을 기다려야 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지진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면서 "복구와 구조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시리아에서도 최소 600여명이 사망하고 수천명이 부상을 입었다. 시리아에서는 알레포, 하마, 라타키아 지역에서 사상자가 많았다. 일부 지역에서는 8층짜리 건물이 붕괴하기도 했다.
터키와 시리아에서는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속에 묻힌 사람들이 많아 사상자와 피해규모는 시간이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시리아 북부의 알레포, 라타키아, 하마 등지에서는 무너진 건물 잔해에 수많은 주민이 깔린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