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분 만에 불길 잡았으나 차량은 전소
경찰, 마지막 동선 확인하고 원인 파악 중

이들이 탄 차는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 회전교차로 인근 교량 편도 2차선 도로를 달리다 중앙선을 넘어 가드레일을 들이받았고, 이후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픽사베이
이들이 탄 차는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 회전교차로 인근 교량 편도 2차선 도로를 달리다 중앙선을 넘어 가드레일을 들이받았고, 이후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픽사베이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강원 평창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20대 5명이 고려대 스키동아리 회원인 걸로 파악됐다.

13일 고려대학교에 따르면 해당 동아리는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만들어 한국대학스키연맹 소속으로 활동하는 대학 연합 동아리로 확인됐다. 학교 측은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학생들을 깊이 애도하며 매우 신중하게 확인하고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는 전날인 12일 새벽 발생했다. 이들이 탄 차는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 회전교차로 인근 교량 편도 2차선 도로를 달리다 중앙선을 넘어 가드레일을 들이받았고, 이후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20여분 만에 불길을 잡았으나 차량은 전소됐다. 탑승 중이던 남성 4명과 여성 1명으로 추정되는 5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지난달 초부터 동계훈련을 위해 이곳을 찾은 걸로 알려졌다. 고려대 학내 커뮤니티인 ‘고파스’에는 이번 사고와 관련한 다수의 글이 게재됐다.

한 재학생은 “아침 뉴스에서 사고 소식을 들었는데 교우였다니 더 충격”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동문은 “창문을 깨고 나올 수 있었더라면 좋았을텐데 너무 안타깝다”며 애도를 표했다.

경찰은 숨진 학생들이 사고 5시간 전 스키 동아리 연합행사에 참석한 마지막 동선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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