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제조·조선 프로젝트 참여, 올해 분야 확대 목표
넷제로, 해상 풍력 등 관련 운송 프로젝트 수주 집중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한진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량물 운송 프로젝트 수주로 사업경쟁력을 강화 중이다.
한진은 21일 관련 성과를 공개하고 올해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프로젝트 수주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한진은 2011년부터 중량물 운송 전문인력을 배치하고 특수장비를 활용한 육·해상 중량물 운송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 결과 담수설비, 심해 케이블, 해상기지 건설을 위한 모듈(Module) 등의 중량물의 해상 운송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해에는 모듈 형식의 중량물 운송 장비인 ‘SPMT(Self Propelled Modular Transporter)’와 ‘INTER-COMBI’를 활용해 중국 청도 중량모듈 운송 프로젝트를 5개월간 수행했다.
국내에서는 노후화된 철도 교량 개량 작업과 제조·조선 사업장에서 발전기, 수출기자재, 파이프 등을 운송했다.
지난해 성과에 힘입어 올해는 건설, 에너지 분야에서 운송 프로젝트를 추가로 유치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미국 동부지역의 대규모 LNG 생산기지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가 확정됐으며, 프랑스 연안 해상풍력단지 중량물 운송 프로젝트를 상반기 중 완료할 예정이다.
한진은 탄소중립(넷제로), 그린에너지 전환 등의 시대 흐름에 따라 LNG 생산설비, 해상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관련 분야의 중량물 운송 프로젝트 수주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택배, 육상 운송, 항만·항공 물류 서비스 등 다수의 중량물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며 “앞으로도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규 물량 유치와 해외 프로젝트 시장에 적극 참여해 사업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