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흔적지우기 나선 유통가
스타를 통한 마케팅은 양날의검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유통업계에서 마약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는 배우 유아인의 흔적 지우기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냉정한 광고모델의 세계’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화제를 모았다. 해당 게시물에는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의 매장 외부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는데 이 사진 속 유아인의 얼굴이 종이로 가려졌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역시 광고계는 냉정하다”, “광고판 바꾸는 것도 다 돈인데 점주는 뭔 죄냐”, “오죽하면 저랬겠냐”라며 모델의 얼굴을 가릴 수밖에 없었던 점주를 안타까워했다.
네파는 지난해 9월 유아인을 모델로 기용했으나 최근 마약 논란이 터진 이후 관련 사진과 영상을 홈페이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모두 내렸다. 이어 지난 17일에는 걸그룹 아이브의 리더 안유진을 새로운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 등 모든 채널은 안유진의 화보 사진이 장식하고 있다.
네파 측은 “안유진 모델 발탁은 유아인 이슈와는 별개로 기존에 계획됐던 건”이라며 “유아인 이슈는 경찰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계약 해지를 포함해 여러 사안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유아인을 모델로 기용한 브랜드인 무신사, 종근당건강, 오뚜기 등 줄줄이 ‘유아인 지우기’에 나선 상황이다. 일부 브랜드는 계약 해지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 입장에서 스타마케팅은 언제나 양날의 검이다. 유아인 이전에도 광고모델이 사건사고에 휘말리며 타격을 입은 사례가 적지 않다.
2021년 배우 서예지는 전 연인 김정현 가스라이팅 의혹에 스태프 갑질과 학창시절 학폭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광고계에서 손절 당했다.
같은해 배우 김선호 역시 사생활 논란으로 이슈가 되면서 도미노피자와 11번가, 캐논코리아 등 그를 광고모델로 기용했던 브랜드들이 홈페이지와 SNS에서 광고 영상을 내렸다.
한편 유아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마약류 소변 검사에서 ‘대마’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지난 10일 확인됐다. ‘프로포폴’은 ‘음성’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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