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이 행사에 참석,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태구 기자
유아인이 행사에 참석,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태구 기자

[서울와이어 김남규 기자]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7·사진)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소변 검사에서 ‘대마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국과수에 의뢰한 유아인의 마약류 정밀 감정 결과 소변에서 일반 대마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의혹이 제기됐던 프로포폴은 음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유아인의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간이 소변 검사를 진행한 결과 대마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이후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해 이 같은 결과를 통보받았다. 경찰은 소변보다 더 정확한 모발 감정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유아인이 2021년부터 상습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지난 6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그를 불러 조사했다. 이달 8일과 9일에는 서울 강남구와 용산구 성형외과 등 병·의원 여러 곳을 압수수색했다.

유아인의 소속사 UAA 관계자는 “아직 경찰이나 국과수로부터 대마 양성 관련 내용을 확인받은 바 없다”며 “구체적인 사실관계가 확인되는 대로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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