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유튜브 채널 등에서 이미지 모두 내려

배우 유아인이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배우 유아인이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광고계가 향정신성의약품(마약류) 프로포폴 상습투약 혐의에 대마 의혹을 받는 배우 유아인과 손절하는 모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유아인을 모델로 발탁한 A제약회사는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등에 게재된 그의 이미지를 모두 삭제했다. 유아인이 모델을 맡고 있는 패션 브랜드 플랫폼 B사는 유아인 광고를 모두 내렸다.

B사는 그를 본뜬 가상 인간도 제작하는 등 거액의 마케팅을 펼쳐왔다. 이 밖에도 유아인을 모델로 내세운 아웃도어 브랜드 C사도 그의 흔적 지우기에 들어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말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 상습투약이 의심되는 51명을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이 중에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도 포함됐다. 서울경찰청은 식약처 의뢰로 지난 6일 마약류관리법 위반혐의로 유아인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유아인의 마약류 정밀 감정을 실시했고, 지난 10일 소변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결과를 받았다. 프로포폴 상습 투약을 넘어 대마 의혹까지 불거진 상황이다. 

경찰은 상습 투약 여부 등 확인을 위해 유아인의 체모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제공해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해당 결과는 10일 이내에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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