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홍보모델로 기용… 고급화 이미지 구축 목적
이미지 악영향 미칠라… 무신사 "광고해지, 경찰조사 본 뒤 판단 "

무신사 홍모모델 유아인씨가 프로포폴 상습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무신사
무신사 홍모모델 유아인씨가 프로포폴 상습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무신사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국대 최대 편집숍 무신사가 뮤즈(홍보모델) 유아인의 프로포폴 상습투여 혐의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기업 이미지에 직격타를 줄 수 있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9일 유아인 소속사 UAA에 따르면, 유아인은 최근 프로포폴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TV조선이 국내 정상급 남자 영화배우가 프로포폴 상습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출국금지 조치까지 이뤄졌다고 보도한데 이은 공개해명이다.

현재 경찰은 유씨가 여러 병원에서 의료 외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처방받아 상습 투약한 정황을 파악하고 경위를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체모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한 상태다.

프로포폴 불법투약은 현행 마약류관리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상습범은 최대 7년6개월 이하의 징역 또는 75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형량이 가중된다.

유아인을 모델로 기용한 무신사는 어렵게 끌어올린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다만 유아인과 광고계약을 해지할지 여부는 경찰의 수사 진행상황을 보며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유아인씨가 상습 프로포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은 언론 보도로 인지한 상황"이라며 "광고계약 해지 여부는 경찰조사 결과를 본 뒤 기업 이미지에 미칠 것을 고려해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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