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세상에 바늘공포 없는 사람도 있냐" 일갈
경찰, 유아인 마약투여 관련 이르면 다음주 소환조사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프로포폴 상습투여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 측이 ‘바늘 공포증’ 때문이라는 해명을 내놨다.
지난 2일 MBC는 유아인의 진료를 담당했던 한 병원장이 그에게 “너무 많이 수면 마취를 하면 안 된다” “병원을 옮겨 다니면 안 된다”는 등 주의를 주는 듯한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유아인 측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피부질환을 앓아온 유아인이 ‘바늘 공포증’이 있어 수면마취를 요청한 걸로 안다”고 해명했다. 이같은 해명이 나오자 누리꾼들은 “세상에 바늘공포 없는 사람도 있냐”, “식약처가 살려준거다”라는 반응이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유아인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00회 이상 프로포폴을 맞았다. 2021년에만 총 73회를 투약했다. 용량이 4400㎖가 넘는다. 지난해에는 30회가량 투약한 걸로 조사됐다.
경찰은 유아인이 간단한 시술을 받을 때도 통증을 과장하는 방식으로 수면 마취를 요구해 프로포폴을 투약한 걸로 의심하고 있다.
프로포폴 상습투약 혐의 조사 중 마약 투여 정황도 나오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5일 유아인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다. 모발 감정 결과 프로포폴 외에 대마·코카인·케타민 등 마약류도 검출됐다. 케타민은 환각 증상을 일으키는 전신마취제다.
경찰은 이르면 다음 주 유아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유아인 소속사 측은 추가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 “검출 결과를 공식적으로 통보받지 못해 따로 밝힐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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