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B씨는 "유관순 사진 속 인물 절도범이었다고 하더라"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3·1절에 일장기를 게양해 논란을 부른 세종시 주민이 교회 목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논란 이후 본인의 일장기 게양을 옹호하고 "대일본제국 덕에 근대화를 이뤘다"는 취지로 설교하기도 했다.
7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세종시의 한 아파트에 일장기를 건 주민 A씨는 교회 목사로 확인됐다. 그는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온라인 영상에서 '일제 치하 덕에 근대화가 됐다'는 취지로 설교했다.
해당 설교에서 A씨는 '일장기 게양 논란'과 관련해 본인이 한 일이 아닌 듯 운을 띄운 뒤 "일장기 게양은 문제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A씨는 식민사관을 옹호하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그는 "이완용 선생과 데라우치 총독 사이에서 합병 조약이 이뤄졌다. '대일본제국'의 시대가 됐다. 근대식 교육을 받을 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A씨의 부인 B씨는 전날 방영된 SBS 모닝와이드와 인터뷰에서 '유관순이 실존인물이냐고 물었던 게 사실이냐'는 취재진 물음에 "실제로 유관순 사진 속 인물이 절도범이었다고 하더라"고 답하기도 했다.
취재진이 그 얘기를 믿느냐고 다시 묻자, B씨는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은 그 자료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거다. 일제 치하 때 근대화가 된 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갑자기 일장기를 보고 자기네가 애국열사가 돼서 누구를 죽이겠다느니 그런 게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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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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