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면적 29㎡, 2가구 모집에 1311명 접수… 655대 1 기록
규제완화 조치로 매수심리↑, 당첨자 발표 오는 13일 진행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단군 이래 최고 재건축으로 꼽히는 둔촌주공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우려가 컸으나 결국 미소진 물량까지 소진해 완판에 성공했다.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899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된 올림픽파크 포레온 무순위 청약에 총 4만1540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46.2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이뤄진 일반분양 1순위 청약 경쟁률(평균 3.7대 1)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높아졌다.
초소형 원룸인 전용면적 29㎡는 2가구 모집에 1311명이 접수해 무려 65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급 규모가 638가구로 가장 많았던 전용면적 39㎡는 1만2831명이 몰려 20.1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용면적 49㎡는 2만7398명이 신청해 106.78대 1로 마감됐다.
올해 분양시장 분위기를 가늠할 ‘바로미터’로 여겨진 둔촌주공은 초기부터 완판이 예상됐으나 잇따른 금리인상으로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전용면적 84㎡ 기준 12억3600만~13억2040만원으로 책정된 높은 분양가를 바탕으로 흥행에 실패했다는 우려가 컸다.
하지만 이번 줍줍에서 모든 물량을 털어냈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규제완화 조치가 둔촌주공 완판에 많은 기여를 했다고 평가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8일 무순위청약의 무주택·거주지요건이 폐지되는 내용이 담긴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령을 공포했다.
이전에는 무순위청약을 신청하려면 청약자 본인이 해당 주택 건설지역에 거주해야 하고 본인과 배우자, 해당 가구 구성원 모두가 무주택자여야 했다. 이번 규칙 개정으로 타지역에 거주하는 유주택자도 무순위청약을 할 수 있게됐고 전국 단위에서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접수한 899가구의 당첨자 발표는 오는 13일 진행되며 정당계약은 20일이다. 정당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건에 대해서는 21~22일 예비당첨자를 대상으로 예비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1·3 대책 이후 둔촌주공도 완판에 성공하면서 다른 단지들도 청약한파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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