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1주 연속 내림세, 송파구 급매물 소진으로 0.03% 상승
인천 전세가격 낙폭 소폭 확대… "매수관망세는 여전히 유지"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이달부터 다주택자도 주택담보대출을 허용하는 등 정부의 규제완화가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가운데 지난주에 이어 전국 집값은 4주 연속 하락폭이 둔화됐다.
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동일한 0.34% 하락률을 기록했다. 서울(-0.21%)은 지난주(-0.24%)보다 하락폭이 줄었지만 41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수도권(-0.38%)은 전주(-0.39%)보다 소폭 줄었다.
대부분 지역에서 낙폭이 줄어든 가운데 시흥‧독산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한 금천구(-0.46%)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강서구(-0.42%)는 등촌‧방화‧화곡‧염창동 위주로 관악구(-0.33%)는 봉천동 주요단지 위주로 집값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도봉구(-0.39%)는 도봉‧쌍문동 위주로 하락했고 광진구(-0.31%)는 구의‧광장‧자양동 구축단지 위주로, 강북구(-0.31%)는 미아‧번동 소규모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이 하락했다. 중구(-0.25%)는 황학‧흥인‧회현동 구도심 위주로 내림폭이 둔화됐다. 반면 송파구(0.03%)는 급매물 소진이 빨라지며 지난해 4월 첫째 주(0.02%) 이후 11개월 만에 상승했다.
인천(-0.36%)에서는 서구(-0.58%)가 입주물량 영향이 큰 원당‧당하‧청하동 위주로 집값이 미끄러지며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미추홀구(-0.48%)는 도화‧주안동을 중심으로, 중구(-0.45%)는 영종하늘신도시 입주 여파로 조정을 받았다. 부평구(-0.41%)는 산곡‧부평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0.47%→-0.49%)는 내림폭이 확대됐다. 경기에서는 풍덕천·동천·죽전동을 중심으로 실거래 가격이 떨어진 용인 수지(-0.87%)의 하락률이 눈에 띄었다. 시흥시(-0.72%)는 배곧‧정왕‧은행동 대단지, 수원 장안구(-0.72%)는 정자‧천천‧조원동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미끄럼을 탔다.
전세시장도 비슷한 분위기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0.46%)은 지난주(-0.54%)보다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0.70%→-0.58%)도 내림폭이 둔화됐다. 경기(-0.75%→-0.60%)도 낙폭이 줄었으나 인천(-0.51%→-0.52%)는 하락폭이 확대됐다.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에서는 전세시장 빙하기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선호도 높은 주요단지 중심으로 급매물 소진되고 완만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났다”며 “하지만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로 매수 관망세 여전히 유지 중이고 매수와 매도 희망가격간 격차가 좁혀지지 않는 등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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