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1주년 국정운영 지지도 여론조사 실시
긍정평가 이유 1위 노동개혁 40.8% 가장 높아
부정평가 55.9%… 민생, 측근 편중인사 이유로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 1주년을 맞아 진행된 국정운영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긍정평가가 40.4%로 나왔다. 노동조합 강경대응 등 효과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7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관한 긍정평가 응답은 40.4%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평가는 55.9%로, 모름·무응답은 3.8%로 각각 나타났다.
긍정평가를 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0.8%가 노동개혁을 꼽았다. 이어 한미동맹 강화 17.4%, 경제·민생 대책 11.8% 등이 뒤를 이었다.
실제로 윤 대통령은 3대 개혁과제 속에 노동개혁을 포함하고 노동계를 맹공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진행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는 "노조의 기득권은 젊은 사람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게 만드는 약탈 행위"라며 "노조가 정상화돼야 기업 가치가 올라가고 자본시장도 발전하며 수많은 일자리도 생겨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달 3일 '납세자의 날' 기념식 축사에서도 "공익 목적을 벗어나 불법을 일삼거나 국익을 해치는 정치집단화된 단체에는 국민 혈세를 쓰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는 최근 1500억원의 혈세를 지원받고도 회계를 공개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는 거대 노조를 향해 재차 개혁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 및 민생 해결책 부족이 26.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측근 편중인사 및 부실검증(23.6%), 국민 및 언론과의 소통 부족(18.7%), 국민 통합과 협치 미흡(10.0%)이 뒤를 이었다.
윤 대통령 취임 뒤 소비자물가가 계속 상승해 민생 문제가 이슈로 떠올랐다. 한국 소비자물가지수(2020=100)는 지난해 5월 107.6에서 같은해 10월 109.2로 뛰었다. 이후에도 계속 올라 올해 2월 기준 110.38까지 뛰었다.
특히 검찰 출신 측근을 인사에 중용하고 인사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아 논란을 빚기도 했다.
대통령실에는 비서관급 이상 보직에만 7명(검사 출신 4명, 수사관 출신 3명)이 포진해 있다. 대검찰청 사무국장을 지낸 복두규 인사기획관, 대검 검찰연구관 출신 이원모 인사비서관, 수원지검 부장검사를 지낸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 등이 대표적이다.
정부기관 요직에도 검사 출신을 요직에 배치했다. 검찰 출신의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대표적이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장관급인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등도 검찰 출신이다. 국가수사본부장에 내정됐다가 '아들 폭행' 논란으로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 역시 같은 출신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일~7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가상번호(100%) 전화면접방식으로 조사했으며, 응답률은 19.6%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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