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 유리 윗부분에 지름 3㎝가량 구멍 생겨

인천 송도국제도시 한 고층아파트 유리창이 굉음과 함께 깨진 가운데 아파트 단지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쇠구슬이 발견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픽사베이
인천 송도국제도시 한 고층아파트 유리창이 굉음과 함께 깨진 가운데 아파트 단지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쇠구슬이 발견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픽사베이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 한 고층아파트 유리창이 굉음과 함께 깨진 가운데 아파트 단지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쇠구슬이 발견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유리창 파손 신고가 들어온 연수구 송도동 아파트단지에서 지름 8㎜ 쇠구슬을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해당 쇠구슬이 범행에 사용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감식 작업을 진행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해당 아파트단지 29층에서는 지난 10일 오후 4시쯤 유리창이 굉음과 함께 깨졌다는 주민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유리창은 두께 3㎜ 유리 2장을 겹쳐 만든 것으로 바깥 유리 윗부분에 지름 3㎝가량의 구멍이 났으며 이를 중심으로 금이 갔다.

경찰은 누군가 새총 등 장비를 이용해 쇠구슬을 쏘았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주변 이웃 등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벌였으나 아직 용의자를 특정하지는 못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장소가 고층아파트다 보니 주변 폐쇠회로(CC)TV로 범행 장면을 확인하지는 못했다”며 “주민 안전을 해칠 수 있는 범죄인 만큼 최선을 다해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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