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 권리당원 7만8137명 동의, 출당 가능성 제기
청원인 "당의 목소리 무시… 당에 있을 이유 없다"
이낙연 전 대표 강체출당·영구제명 청원도 관심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을 출당시켜야 한다는 내용의 당내 청원이 역대 최다 동의를 받았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 올라온 ‘박지현 전 위원장에 대한 출당 권유 내지 징계를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은 권리당원 7만8137명의 동의를 얻었다. 공식 답변에 필요한 동의 당원수(5만명)로 계산한 동의율은 156%다.
청원인은 “당원들의 목소리와 지도부의 목소리, 당의 목소리를 무시한 채 자기 정치만 하려고 하는 박지현 전 위원장 같은 인물은 민주당에 있을 이유도, 자격도 없다”며 “부디 이 사안을 중징계로 삼을 사안으로 고려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박 전 위원장에 대한 청원 동의는 민주당 국민응답센터 역대 최고다. 이전 가장 많은 동의를 얻었던 것은 7만7987명이 동의한 ‘당헌당규 개정요청’이었다. 지난해 8월 올라온 해당 청원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수사와 관련해 당 대표가 재판에 기소돼도 직을 유지하도록 당헌을 개정해달라는 요구였다. 실제로 9월 당헌이 개정됐다.
민주당은 청원 글 게시 후 30일 동안 권리당원 5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은 청원에 대해 답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위원장 출당 청원은 이미 지난달 26일 답변 기준인 5만명 동의를 넘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번 청원이 종료되는 18일 이후 답변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 전 위원장에 대한 중징계 촉구 청원과 더불어 이낙연 전 대표의 영구제명을 촉구하는 청원 역시 호응을 받는 분위기다. 지난달 28일에 올라온 ‘이번에 이낙연 전 대표를 민주당에서 영구제명 해야 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7만2587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이재명 대표님께 구속영장이 청구되고 그 직후에 이 전 대표의 귀국과 이 전 대표의 근황이 언론을 통해서 보도되었다는 자체가 굉장히 의미심장하다”며 “솔직히 지금 민주당의 반란과 분열의 씨앗은 이 전 대표에게 있다고 본다. 반드시 그를 강제출당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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