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오후 지리산국립공원 인근서 화재 발생, 2일 연속 진화
주민 74명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 60대 대원 심정지로 숨져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소방당국이 경남 하동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한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2일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오전 6시46분 일출시각에 맞춰 헬기 28대를 동원해 산불 공중 진화를 시도하고 진화대원 699명을 다시 투입해 본격적인 진화에 들어갔다. 산림청은 해당 지역에 비가 내리면 자연 진화 효과가 있으나 시계가 제한되는 등 헬기 동원이 어려워질 수 있어 오전 중 산불을 완벽히 진화할 계획이다.
이번 산불은 전날 오후 1시20분께쯤 지리산국립공원 구역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산 203-2 일원에서 발생했다. 산림청은 ‘산불 2단계’를 발령한 가운데 밤사이 진화율이 70%를 넘었으나 밤사이 진화율이 조금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산불영향 구역은 91㏊, 산불 화선은 4.6㎞ 중 1.7㎞ 정도 남은 상태며 현재까지 주민 피해는 없는 상태며 산불 지점 인근 주민 74명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해 밤을 새웠다. 현재 주민 피해는 없으나 현장에 투입된 60대 진주시 산불예방진화대원 1명이 심정지 증세로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져 목숨을 잃었다.
당국은 험준한 산악에서 야간 산불진화작업 시간이 늘어나 진화대원들의 피로도가 누적되자 안전을 고려해 밤 11시30분 진화대원을 현장에서 철수시켰다. 밤사이 현장에 바람이 잦아들어 추가 확산의 우려가 없어 민가 주변 산불확산 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진화인력을 배치해 산불을 진화했다.
한편 12일 새벽 3시 56분께 하동군 옥종면 위태리 1740-68 일원에서도 산불이 났다. 산림청은 옥종면 산불은 화개면 산불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산림청은 진화대원 45명, 진화 장비 12대를 투입해 새벽 5시 37분께 옥종면 산불을 모두 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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