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코리아 25주년 맞아 최고경영진 참석, 국내 미디어와 소통
회사 전동화 비전 핵심 순수 전기차 SUV 'EX90' 연내 출시 예고
한국에 대규모 투자 계획… ‘고객소통 강화·네트워크 확장’ 목표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올해로 25주년을 맞은 볼보자동차코리아가 글로벌시장 가운데도 높은 잠재력을 가진 국내시장에서 한 단계 도약을 위한 미래 청사진을 내놨다. '안전' 중심에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와 지속가능성을 위한 계획 등이 핵심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성공적인 전동화 전환의 가속화 및 국내 시장에서의 차별화된 스웨디시 럭셔리 리더십 전달을 위한 중장기 경영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7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볼보 주요 경영진은 전동회 비전을 이끌 순수 전기 플래그십 모델 공개 시점도 밝혔다.
‘A New Era of Volvo Cars’ 타이틀로 열린 이날 미디어 컨퍼런스는 짐 로완 글로벌 CEO를 비롯한 비에른 앤월 최고영업책임자 겸 부사장, 하비에르 발레라 최고운영책임자 겸 부사장 등 총 7명의 최고 경영진 전원 방한을 계기로 열렸다.
이들은 한국을 처음 방한한 만큼 새로운 시대와 미래를 향한 브랜드 변화 및 비전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고,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 및 임직원을 포함 전동화 시대를 함께할 전략적 파트너, 티맵(TMAP) 모빌리티 이종호 대표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최대규모의 글로벌 임원단이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먼저 한국을 찾음으로써 보다 높아진 국내 시장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 행사에선 미래 비전 달성에 대한 주요 전략 등이 소개됐다.
가장 먼저 짐 로완 CEO는 이 자리에서 한국을 찾은 이유에 대해 “한국이 전 세계에 시장에서 9위다. 오기 좋은 시기라고 판단했다. 시장을 더 이해하고 성정 가능성을 더 알아가려는 취지에서 방문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요한 시장인 한국에서 고객들에게 앞으로 백 년간의 새로운 리더십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고객들의 높은 관심과 사랑에 화답하고자 전동화의 상징적인 모델인 EX90 연내 공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짐 로완 CEO가 연내 국내시장 출시를 예고한 EX90은 볼보의 전동화를 대표하는 순수 전기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회사가 지향하는 안전에 대한 가치가 녹아 있는 모델로 평가받는다.
그는 이와 관련 “안전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정의하는 등 시장을 흔들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모든 분야에서 한 단계 진화한 모델로 차량 외부는 물론 운전자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으며, 배터리의 경우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인버터 도입으로 최대 600㎞ 주행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볼보는 EX90 모델 출시 등을 앞세워 올해 판매량 목표를 지난해 대비 높여 잡았다. 실제 회시는 전년 대비 20% 증가한 1만7500대 판매를 목표로 삼았다. 볼보는 독일브랜드가 강세를 보이는 국내 수입차시장의 브랜드 다변화를 선도적으로 이끈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안전은 옵션이 될 수 없다’는 경영 철학으로 고객 만족 극대화한다는 각오다. 당장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한국시장 최적화를 위해선 300억원의 투자도 계획 중이다.
국내 주요 파트너사 중 한 곳인 티맵모빌리티와 개발한 ‘통합형 TMAP 인포테인먼트 서비스’의 업데이트 실시로 디지털 리더십 강화에 나서는 등 차별화된 스웨디시 럭셔리 브랜드로서 국내에서 입지를 굳힐 예정이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이종호 티맵 대표도 직접 볼보자동차코리아와 협업을 통해 한층 진보된 ‘통합형 TMAP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소개했으며, 회사가 구상한 미래 비전에 지속 동행하겠단 의지를 나타냈다.
아울러 볼보는 올해 1110억원의 대규모 투자로 고객 만족을 위한 독보적인 네트워크 구축에도 역량을 쏟는다. 회사는 이를 통해 올해 전국 7개의 전시장과 8개의 서비스센터 신설하는 등 네트워크 시설 확장 이전 등에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경영진은 글로벌 트렌드에 맞춘 탄소중립 전략도 공개했다. 볼보는 우선 2030년까지 전동화 전환을 완료한 뒤 2040년 탄소중립 달성을 이룬다는 목표로 지구환경을 존중하는 브랜드 유산 등도 지속 유지하기로 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사람과 지구를 보호하는 선구자(Safety leader)라는 분명한 목적을 지녔다”며 “그간 회사는 개인적(Personal)이면서 지속가능(Sustainable)하며, 안전(Safe)한 방법으로 브랜드를 이끌어왔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짐 로완 CEO를 포함 핵심 경영진과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 등은 “EX90 공개를 비롯, 성공적인 전동화 전환 계획에 따라 리차지 라인업 강화와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등 안전과 인간 중심의 가치라는 볼보의 철학을 고객 삶 속에 제공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양질의 성정 전략을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