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수는 40대 제일 많지만 보유 주식수는 50대가 최다

[서울와이어 서영백 기자] 전 세계 긴축 움직임에 지난해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상장사 주식 투자자가 1년 전보다 57만여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작년 12월결산 상장법인 2509개의 주식 소유자(중복소유자 제외)는 약 1441만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보다 57만명(4.1%) 증가한 규모다.
이들 주식 소유자가 보유한 총 주식 수는 약 1108억주로, 1인당 평균 약 7688주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유자 구성을 보면 개인 소유자가 1424만명(98.8%)으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법인 소유자는 4만3000법인(0.3%), 외국인 소유자와 법인 3만3000명(0.2%) 순이었다.
하지만 소유자 1인당 평균 보유 주식수는 개인 3940주, 법인 소유자는 평균 약 94만주로 법인 보유 주식이 훨씬 많았다.
1인당 평균 보유 종목은 5.85종목으로 전년보다 0.11종목 줄었다. 1인당 평균 보유 주식 수는 7688주로 전년 대비 0.8% 줄었다.

유가증권시장 주식소유자는 증가한 반면, 코스닥시장은 소폭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은 796개사로 전년과 동일하고, 소유자는 1288만명으로 1년 새 4.4% 늘었다.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은 1584개사로 5.5% 많아졌고, 소유자 수는 787만명으로 0.5%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법인 보유 주식수가 271억주(44.2%),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 소유자의 보유 주식수가 322억주(67.4%)로 가장 많았다. 코넥스시장에서도 개인소유자 보유 주식이 7억주(70.0%)로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 주식을 가진 사람은 638만755명으로 소유자가 가장 많았다. 소유자 수 2위인 카카오(206만6529명)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카카오게임즈 소유자 수가 29만390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셀트리온헬스케어(27만7691명), 에크프로비엠(22만5308명)순이었다.
전체 주식수에서 외국인 소유자 보유주식이 절반 이상인 회사는 33개사로 전년 대비 1개사가 줄었다.
외국인 주식 보유 비율이 가장 높은 상장법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동양생명보험(82.0%), 코스닥시장에서는 한국기업평가(75.4%)로 조사됐다.
개인 소유자의 연령·성별 분포를 보면 40대가 327만명(22.9%)으로 가장 많았다. 보유 주식 수는 50대가 192억주(34.2%)로 제일 많았다.
주주 성별은 남성이 743만명(52.2%), 여성이 681만명(47.8%)으로 4.7%포인트 차이가 났다. 이들이 가진 주식 수를 비교하면 남성 399억주(71.1%), 여성 162억주(28.9%)로 격차가 벌어졌다.
상장법인 소유자의 지역별 분포는 경기도가 379만명(26.3%)으로 가장 많고 서울 355만명(24.6%), 부산 88만명(6.1%) 순으로 집계됐다.
거주지·성별·연령대별 소유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 수원시 거주 40대 남자가 4만5400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 용인시 거주 40대 남자가 4만3800명, 경기도 수원시 거주 40대 여자가 4만3800명이었다.
소유주식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 강남구 거주 50대 남자가 11억8000만주를 소유해 보유 주식 수가 가장 많았다. 이어 같은 지역 거주 60대 남자가 9억400만주를 가졌고 경기도 성남시 거주 50대 남자가 7억7000만주를 소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 "TRF, 장기 연금투자 새 대안"…삼성자산운용, 'TRF7030' 3년 수익률 1위
- 키움증권, 키움영웅전 3월부터 본격 시상…개인 최고 2억·총상금 10억!
- KB증권, 발행어음 잔고 7조2000억원 넘었다
- 한화투자증권, "주식 입고 최대 2000만원 제공"
- [2023 투자 전망 ②] 변동성 강한 올해 증권시장, 투자 대응은?
- "2023년 투자 키워드는 상채하주, 흑묘백묘, BTS"
- 돈이 돈을 번다… 상위 1% 연소득 2.1억 중 30%가 이자·임대·배당 소득
- [보험풍향계] 증시가 야속해… 변액보험 1월 초보료 '뚝'
- 삼성전자, 주식 278억원 인수한 레인보우로보틱스… 어떤 회사?
- [바이오시밀러 열전 ②] 셀트리온, 파트너사 안 끼고 미국 직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