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서영백 기자]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신임 사장이 공식 취임했다.
직원들의 반발에 부딪혀 임명된 지 2주째 출근하지 못했던 이순호 예탁결제원 신임 사장이 첫 출근 후 정식 취임했다.
예탁결제원은 20일 이 신임 사장의 취임식을 부산 본사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디지털 혁신에 대응하여 토큰 증권 플랫폼 구축 등 미래 성장사업에 조직역량을 집중하고, 격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여 전사적인 리스크 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개편과 인사를 조기에 단행해 조직에 활기를 불어넣고, 내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과 추진전략을 마련해 지속 가능한 회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무엇보다 직원을 존중하고 소통하는 리더로서 건강한 조직문화가 뿌리내리도록 최선을 다하고, 상생과 신뢰를 바탕으로 건전한 노사관계를 정립할 것”이라는 의지도 함께 밝혔다.
이 사장은 지난 3일 예탁결제원 사장으로 임기를 시작했지만, 노조의 출근 저지로 2주째 본사 근무를 못 했다.
팽팽한 대치 끝에 이 사장은 지난 15일 노조가 마련한 청문회에 참석, 노조에서 제기한 낙하산 인사 문제에 관해 해명하고 질문에 답했다. 이후 노조는 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찬반투표에서 이 사장의 선임을 찬성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이면서 출근저리를 중단키로 했다.
앞서 예탁결제원은 지난달 28일 개최된 임시주주총회에서 이 사장을 선임했고, 금융위원회는 2일 사장 선임을 승인했다.
이 사장은 미국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 캠퍼스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2006년부터 금융연구원에서 일했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 대선 후보 캠프에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총괄한 경제분야 싱크탱크에서 활동했다.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에서 비상임 자문위원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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