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만 영일만 일반산업단지 내 조성 예정
'3920억원' 투자… 연간 생산량 극대화 목표

포스코퓨처엠이 하이니켈 NCA 양극재 공급을 위해 포항에 조성하는 연 3만톤 규모의 전용공장 투자건을 이사회로부터 승인받았다. 사진=포스코퓨처엠 제공
포스코퓨처엠이 하이니켈 NCA 양극재 공급을 위해 포항에 조성하는 연 3만톤 규모의 전용공장 투자건을 이사회로부터 승인받았다. 사진=포스코퓨처엠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국내에 처음으로 리튬·니켈·코발트·망간(NCA) 양극재만을 생산하는 전용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20일 하이니켈 NCA 양극재의 글로벌 수요증대 대응과 동시에 현재 주력 제품인 NCM·NCMA 외에도 고객 및 제품군을 다변화해 경쟁력 확대를 목적으로 포항 NCA 양극재공장 투자 건을 이사회에 보고한 뒤 이를 승인받았다.

이번 신규 투자 건은 올해 1월 삼성SDI와 10년간 40조원 규모의 하이니켈 NCA 양극재 공급 계약에 따라 이뤄졌다. 회사의 NCA 양극재 전용공장 건설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 투자비는 3920억원 규모다.

해당 공장은 포항 영일만 일반산업단지 내 연산 3만톤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무려 60킬로와트시(kWh)급 전기차 약 30만여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내 착공을 시작해 2025년부터 본격 생산 판매에 나선다는 목표다. 

당장 올해부터 2023년까지 광양 양극재공장 일부 라인에서 생산되는 NCA 양극재를 공급해 늘어난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포스코퓨처엠은 NCA 양극재 전용 공장 건설에 따라 NCA 수주도 지속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포항에서만 6만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며 “양극재사업을 시작한 이래 전기차시장에 급성장과 고객 니즈에 발맞춘 제품 다변화를 위해서도 연구 개발을 적극 추진하는 등 현재 5종의 제품군을 보유 중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제품군은 더욱 다양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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