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서울와이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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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서영백 기자] 국내 주요 금융기업 중 KB금융과 신한금융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ESG평가원이 내놓은 ‘2022년 정례 상장대기업 ESG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평가대상 100개사의 평균 ESG 점수는 67.9점, B+ 등급으로 나타났다.

4대 금융지주는 녹색경영과 지배구조 등을 포함하는 전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대부분 좋은 평가를 받았다. KB금융과 신한금융, 하나은행, 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는 S등급을 받은 SK와 삼성전자에 이어 모두 A+ 등급을 받았다.

ESG평가원은 각사 지속가능보고서와 사업보고서, 지배구조보고서, 거래소 공시 등 공개정보를 이용하는 지표 분석과 뉴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논란 이슈 평가 등을 결합해 기업별 등급을 매겼다. 구체적으로 S(80점 이상), A+(75∼80점), A(70∼75점), B+(65∼70점), B(60∼65점), C+(55∼60점), C(55점 미만) 등 7개로 구분했다.

ESG평가원은 “KB금융지주는 4대 금융지주사 중 가장 우수한 평가 결과를 기록했다”면서 “직접평가 결과는 이미 S등급을 기록하고 있으나 뉴스평가가 A등급에 그쳐 종합 A+ 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지주도 직접평가는 S등급을 받았으나 뉴스평가가 B+등급에 그쳐 종합 A+ 등급을 받았다. 우리금융은 내부 제도 및 운영실적은 괜찮은 평가를 받았지만 부정적인 ESG 뉴스가 발목을 잡으면서 종합적으로는 A+로 평가됐다. 하나금융의 경우  직접평가에서 S를 받아 직전 평가 대비 2등급 수직 상승한 A+를 기록했다.

ESG평가 및 투자자문기관 서스틴베스트의 2022년 하반기 기업평가에서는 KB금융과 신한금융이 최고 등급을 받은 반면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은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은 전체등급은 물론 규모등급에서도 각각 가장 높은 AA등급으로 평가됐다. 

한편, 주요 시중은행들이 앞다퉈 녹색 경영을 강조하고 있지만 여전히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사용량이 늘거나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제대로 된 실천을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사의 사업보고서 등에 따르면 2021년 한해 KB국민은행의 온실가스 배출량(tonCO2eq·이산화탄소환산톤)은 2020년 11만1658tCO2eq에서 2021년 10만491tCO2eq로 10% 줄어 주요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중 감소폭이 가장 컸다. 

었다. 우리은행이 같은 기간 7만8551tCO2eq에서 7만4425tCO2eq로 5.3% 감축했다. 우리은행도 같은 기간 7만8551tCO2eq에서 7만4425tCO2eq로 5.3% 감축했다.

반면, 하나은행은 2020년 6만3947tCO2eq에서 2021년 6만3918tCO2eq로 0.1% 줄이는데 그쳤고, 신한은행은 7만1819tCO2eq에서 7만3782tCO2eq로 오히려 2.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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