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제일약품 자회사인 온코닉테라퓨틱스(온코닉)가 다음 달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최되는 '미국 암연구학회(AACR)2023'에서 차세대 이중저해 표적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인 네수파립(Nesuparib)에 대한 2건의 포스터를 발표한다고 29일 밝혔다.
네수파립은 파프(PARP)와 탄키라제(Tankyrase)를 동시에 저해하는 이중 기전을 가진 신약 후보물질이다. 현재 네수파립은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2상을 진행중이며, 지난해부터 췌장암에 대해서도 임상1상을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학회에서 온코닉은 2건의 비임상 연구결과 포스터를 발표한다. 첫 번째 포스터는 기존 파프 저해제에 내성이 생긴 환자의 암세포를 대상으로 진행한 종양 억제 비교 분석 결과다.
이 연구는 문용화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온코닉은 연구 결과 네수파립이 기존 파프 억제제 대조군 중 종양 억제 효과가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파프억제제 투여 중 네수파립으로 교체 투여한 경우에도 기존 억제제를 지속적으로 투여한 양성 대조군 대비 높은 종양억제 효과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포스터는 오도연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교수와 공동연구한 것으로, 비정상 활성을 보이는 암세포주를 대상으로 네수파립과 기존 파프 억제제를 각각 투여해 암세포의 성장 억제 효과를 비교 분석한 비임상 결과다. 회사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개발할 계획이다.
차현주 온코닉테라퓨틱스 상무는 “네수파립은 차세대 이중 저해 표적항암제로써, 새로운 치료 옵션은 물론 병용 요법 제제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