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12일 여당 대표 등 초청한 정책간담회 개최
김 대표 "현장 의견 적극 청취해 경제활성화 이끌 것"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2일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를 초청한 대한·서울상의 회장단 정책간담회에서 “첨단산업 관련 국가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당정이 긴밀히 협력해 굵직한 정책이 발표돼 경제계에 큰 힘”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앞서 국내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한 ‘K-칩스법’이 국회 문턱을 넘는 등 관련 기업들에 투자금 부담이 줄어든 데 김 대표에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당정뿐 아니라 국회에서도 기업 부담을 덜 수 있는 과감한 정책적 지원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 이후 경제 어려움 지속되고 있고, 지금이 코로나 때보다 더 어렵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며 "조만간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싶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고 토로하면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와 안보가 한 몸으로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등 첨단산업의 경쟁력 유지가 중요하지만, 이들 산업은 국가간 경쟁이 치열하고 막대한 투자비가 소요된다. 기업으로서는 대응이 쉽지 않다"며 "정책적으로 뒷받침 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된 지역발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회장은 이와 관련 “대한상의에서도 지역경제 문제를 풀기 위해 많은 고민하고 있다”며 “인구 감소와 인구 소멸로 지역경제가 위기 상황인데 보다 근본적인 정책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발전 등 관련 문제 해소 방안으로 “규제와 세제를 제로(zero) 수준으로 낮춰 기업들의 지방 이전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뿐 아니라 미래산업, 인구 소멸 등의 문제를 통합적으로 풀 수 있는 ‘메가샌드박스존’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와 관련해서는 “국가 대도약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경제계는 지난주 엑스포 현지실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서 총력전 펼쳤고, 국가 현안인 만큼 정재계 등 각계의 힘이 결집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대표도 인사말을 통해 “대한상의가 민간과 정부의 경제협력 가교로 그 어느 때보다 빛을 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몇 년 여러가지 많은 변화 보여준 것과 같이 현안에 대한 공감과 토론 등 공론화 과정을 이끄는 데 앞장서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와 함께 “시대정신에 부응하려는 기업인들의 노력을 정치권에서 특히 여당이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현장 어려움과 필요한 제언과 조언도 자유롭게 해달라. 의견을 바탕으로 경제 활성화 등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