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람회기구 실사단 한국 방문, 본격 실사 돌입
10개 그룹 총수 84개국 설득… '지구 64.5바퀴' 돌아
올 11월 BIE 총회서 '2030 엑스포' 개최국 선정 예정
우크라이나·사우디아라비아, 지난달 현지심사 완료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국내 재계 총수들이 세계박람회기구(BIE) 실사단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파트릭 슈페히트 BIE 행정예산위원장인 단장을 비롯해 디미트리 케르켄테즈 BIE 사무총장, 케빈 아이작 세인트키츠네비스 대표를 포함한 8명의 실사단이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면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사에 돌입한다.
2030 부산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회는 지난 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BIE 실사단 방한을 축하하고 오찬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영희 SK커뮤니케이션 위원장, 하범종 LG 사장 등 재계 총수들이 참석했다.
BIE 실사단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포함한 주요 인사들과 만나 한국의 세계박람회 유치의지와 개최역량을 직접 확인할 예정이다. 삼성과 SK, LG 등 국내 주요 기업들도 실사단 방한에 맞춰 박람회 전시와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관람객들이 갤럭시 S23으로 최신 스마트폰 기술을 즐기며 엑스포 의미를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스튜디오를 운영한다. LG는 부산엑스포를 사전 체험할 수 있는 홍보관 ‘LG미래바꿈센터’를 준비했고 현대차그룹은 부산 시민들이 직접 출연해 15개 BIE 회원국 언어로 부산의 강력한 개최 의지와 역량을 소개하는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영상을 상영할 계획이다.
그룹 총수들도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직접 발로 뛰었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삼성·SK·현대차·LG·롯데 등 10개 그룹 총수들이 유치교섭을 위해 뛴 국가는 84개국, 거리는 지구 64.5바퀴(258만6137㎞)에 달한다. 최태원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등은 각국에 윤석열 대통령 친서를 직접 전달했다.
구광모 LG 회장은 지난해 10월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를 예방해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호소했으며 신동빈 롯데 회장도 지난해 6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CGF 글로벌 서밋에 7년 만에 참석해 글로벌 그룹 최고경영자들을 상대로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
BIE 실사단은 서울에서 각종 일정을 소화한 뒤 부산으로 이동해 북항 등 엑스포 개최 예정 부지를 시찰하고 부산시와 시민단체 관계자 등을 만난다. 아울러 부산 광안리 엑스포 불꽃쇼를 관람한 뒤 오는 7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한편 2030 엑스포는 올 11월 BIE 총회에서 171개 회원국의 비밀투표로 결정된다. 당초 2030 엑스포는 부산을 포함해 러시아 모스크바, 이탈리아 로마, 우크라이나 오데사,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등 총 5개국이 신청했지만 러시아가 탈락하며 현재 총 4개국이 경쟁 중이다.
실사단은 이번 방한 이후 다음 달까지 실사보고서를 작성하고 6월 말 BIE 총회에서 실사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최대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현지실사를 완료했고 이탈리아는 이달 말 현지실사가 예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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