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김철중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사장이 폴란드에 소재한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 생산현장을 찾았다.
최근 그는 국내 충북 증평과 중국 창저우에 있는 생산공장도 연달아 방문하는 등 빠르게 성장 중인 배터리시장 수요에 대응할 사업 경쟁력 확보에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SKIET에 따르면 김철중 사장이 지난 10~13일(현지시간) 폴란드를 방문, 실롱스크주에 위치한 분리막 생산공장을 들려 사업현황을 점검한 뒤 현지 지역 정부 관계자 등을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첫 일정으로 2021년 완공돼 유럽에서 최초로 회사 기술력을 통해 분리막을 생산한 SKIET 폴란드 1공장을 찾은 김 사장은 생산라인을 살피고 근무 중인 현지 주재원들과 간담회를 가지는 등 소통 중심의 현장경영을 진행했다.
또 그는 증설 작업이 한창인 2~4공장도 방문해 건설 현황을 확인했다. 2공장의 경우 하반기 설비 안정화 및 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으로 빠르면 올해 말부터 상업 가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3~4공장은 현재 부지 정지 작업 및 철골 골조공사가 진행 중으로 2024년 완공 예정이다. 회사가 4공장까지 가동을 시작되면 유럽 최대규모인 15.4억㎡의 분리막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전기차 약 205만대에 들어가는 양이다.
김 사장은 현장에서 “폴란드 공장은 유럽 공략을 목표로 하지만, 북미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자동화 등 ‘스마트 팩토리’를 적극적으로 구축해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역 관계자를 만나 협력방안도 논의했다. 김 사장은 마르친 바질락(Marcin Bazylak) 동브로바구르니차 시장 등을 만나 SKIET가 유럽에서 분리막 선도기업이 될 수 있는 상호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김 사장은 “SKIET 미래 성장을 결정짓는 핵심 경쟁력은 기술, 원가(Cost), 글로벌 공급체계,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이라며 “폴란드 생산기지가 회사의 글로벌 중심 거점이 되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