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혜 사장 "전직원 고강도 자구책 이행에 총력"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12일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하고, 고강도 자구 계획을 마련해 전 임직원이 총력전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을 비롯한 전 임직원은 이날 재무위기 극복과 가스요금 인상 요인을 최소화해 국민 부담을 완화한다는 목표로 한 비상결의대회를 갖고 변화와 혁신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당장 공사는 쳔연가스의 안정적, 경제적 공급은 물론 임금 동결 및 조직 혁신을 통한 가스요금 인상 요인을 낮추고, 취약계층 지원에 초점을 맞춘 대국민 서비스 강화, 공정한 조직문화 조성 등 전방위적 혁신에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가스공사는 이와 함께 국민과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자회사인 가스기술공사를 포함해 2급 이상 임직원의 올해 임금 인상분 전부도 반납한다. 반납분은 성과급 경영평과가 확정되는 올해 6월 이뤄질 전망으로 1급 이상은 전액, 2급 직원의 경우 50% 반납할 계획이다.
또 조직 슬림화 및 공급관리소 스마트화 등 인력 운영의 효율성과 운영비용 절감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최연혜 사장은 취임 후 노사와 수개월에 걸친 협상으로 올해 4월 스마트화된 관리소 16곳을 무인화했고, 인력 80역명을 재배치해 약 50억원의 비용을 절감한 바 있다.
가스공사는 이외에도 프로농구단 운영 효율화를 통해 운영비를 전년 대비 20% 절감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 공사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대책도 세심히 살필 방침이다.
최연혜 사장은 이번 비경결의 대회를 통해 “국민 여러분께 부담을 드리는 것에 매우 송구하다”며 “앞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강도 높은 자구노력 이행에 총력을 기울여 국민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는 공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