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 1분기 '깜짝 실적' 분기 최대 매출
박진영 지분율 15.2%, 지분 가치 6234억원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JYP엔터테인먼트 주가가 깜짝 실적에 힘입어 20%대 급등했다. 이에 박진영 창의성총괄책임자(COO)의 지분도 하루 만에 1000억원 넘게 올라 주목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JYP엔터의 주가는 전거래일(지난 15일) 대비 20.84%(1만9900원) 오른 11만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JYP엔터 주가 강세는 실적 덕분이다. JYP엔터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1180억원으로 전년 동기(677억원) 대비 74.3% 상승했다. 이는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이다. 영업이익 역시 119% 증가한 420억원을 기록했다.
최대주주인 박 COO 지분 가치도 급등했다. 그의 지분율은 15.2%(540만2311주)로 지난 16일 종가 기준 6234억2669만원이다. 지난 1월2일(종가 6만7200원)까지만 해도 3630억원 정도였는데 이날까지 약 2604억원(71.74%) 훌쩍 뛰었다. 이날 주당 상승폭이 1만9900원임을 감안해도 하루 1075억598만원의 지분 가치가 늘어난 셈이다.
JYP엔터의 호실적은 K팝의 인기와 함께 음반·음원 수입과 콘서트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빌보드200 차트 1위에 2번 올랐던 스트레이 키즈가 다음 달 2일 컴백을 앞두고 있고 미국 걸그룹 론칭 프로젝트 ‘A2K’도 관심을 받고 있다.
증권가는 JYP엔터의 실적 개선이 이어질 수 있다며 목표가를 높이고 있다. KB증권은 JYP엔터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현대차증권 역시 6만6000원에서 11만원으로 올렸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지화 아이돌시장 프로젝트가 연착륙할 경우 국내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의 미국 점유율은 음반의 경우 최대 4∼5%, 공연은 7∼8%까지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