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통한 3000원 할인에도 네티즌 반응 싸늘
교촌 올리자 경쟁사도 치킨값 인상, 후폭풍 우려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교촌치킨이 지난달 치킨 가격 인상으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지난달 점포 방문객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4일 뉴스포미가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의 분석 플랫폼 데이터드래곤을 통해 Tmap 사용자가 방문한 국내 치킨 브랜드를 조사한 결과 지난달 전국 치킨 브랜드 방문객은 교촌치킨(8만대), bhc(6만2000대), 맘스터치(5만7000대), BBQ(5만대), 굽네치킨(3만4000대) 순으로 전월 순위와 동일하게 나타났다.
3월 대비 4월 방문객 증감률은 ▲교촌치킨 -20.6% ▲bhc -6.7% ▲맘스터치 -10.7% ▲BBQ -3.5% ▲굽네치킨 -11.6%로 5곳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달 홀로 10만대 넘는 수치로 1위를 굳건히 했던 교촌치킨이 가장 높은 감소세를 보였다.
교촌치킨은 지난달부터 모든 치킨 메뉴 가격을 3000원, 사이드 메뉴의 가격은 500원 인상했다. 누적된 비용 부담으로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했다는 게 교촌 측 설명이다.
가격이 비싸지자 온라인상에서는 “교촌 더 이상 사먹지 않겠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왔다. 이들은 교촌치킨의 메뉴들을 대체할 수 있는 저렴한 치킨 브랜드 목록을 만들어 공유하기도 했다.
이에 교촌치킨은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3000원 할인행사를 진행하며 소비자 달래기에 나섰다. 하지만 이런 할인행사 소식에도 소비자 반응은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또 교촌치킨이 매번 치킨업계의 인상을 주도했다는 인식이 강해 소비자 반발을 부른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꼽힌다.
이미 교촌치킨을 시작으로 치킨업계의 연이은 가격 인상 릴레이도 시작됐다. 최근 네네치킨과 처갓집양념치킨, 페리카나 등 일부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도 원자재값 상승을 이유로 배달 앱에서 일부 메뉴 가격을 조정했다.
치킨업계 관계자는 “원가 부담으로 가맹점주들의 가격 인상 요구가 잇따르는 상황”이라며 “교촌치킨에 이어 다른 치킨 프랜차이즈들도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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