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LG전자가 신흥시장인 중동·아프리카에서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사회와 공감하며, 글로벌 기업 시민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비즈니스 기회를 더욱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다.
LG전자 아프리카법인은 최근 나이지리아 라고스(Lagos)에 위치한 종합병원에 듀얼쿨(DUALCOOL) 에어컨을 기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제품엔 에너지 효율성을 높여주는 부품 인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가 탑재됐다.
부품에 에어컨 냉매를 압축하는 실린더가 2개로 구성돼 한 번에 많은 양의 냉매를 압축할 수 있다. 이에 일반형 제품 대비 성능과 효율성이 뛰어나다는 특징을 지녔다.
다만 나이지리아의 경우 연중 무더운 기후에 에어컨 수요가 높지만, 전력 공급률은 60% 수준에 그친다.
이에 LG전자는 병원에 입원 중인 임산부와 환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공급했다. 회사는 말라리아 발병률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현지 상황을 고려해 모기장도 함께 기증했다.
또 LG전자 사우디법인은 고효율 에어솔루션 제품을 앞세운 친환경 캠페인 ‘얄라 그린(Yalla Green, ‘얄라’는 아랍어로 ‘함께 가자’는 뜻)’을 전개 중이다.
회사의 활발한 캠페인 전개 노력의 결과, 인버터 에어컨 전 제품이 현지 에너지효율 라벨 ‘SEER’의 최고 등급인 ‘그린(Green)’을 획득하는 등 사우디아라비아 1위 에어컨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법인은 현지의 가전 유통업체 셰이커(Shaker)그룹과 공동으로는 수도 리야드(Riyadh) 인근에 위치한 타디크(Thadiq)국립공원에 나무를 심는 봉사활동도 진행했다. 사우디 정부가 주도하는 환경운동 ‘그린 이니셔티브(Saudi Green Initiative)’에 뜻을 함께하는 취지에서다.
이처럼 LG전자는 중동·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회사는 이들 지역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보고 있으며, 고효율·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선호도를 파악해 선제적 수요 대응을 위해선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에 거점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앞서 회사는 신흥시장 공략 가속화를 위해 올해 3월 중동·아프리카 76개국 파트너사, 거래선, 외신기자 등 약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지역 밀착형 신제품 발표행사 ‘LG 쇼케이스(Showcase)’를 개최한 바 있다.
이일환 LG전자 중동아프리카지역대표 전무는 “지역 특성을 감안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글로벌 기업 시민으로서 지역 사회와 더욱 밀착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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