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비롯 고효율 가전제품 대거 전시
'지속가능성' 부각, 환경 개선 솔루션 공개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국내 11개 중앙부처와 14개 관련 기관들이 '기후위기' 대응 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한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가 25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막을 올렸다.
삼성, LG, 롯데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은 행사 취지에 맞춰 친환경, 에너지와 관련된 솔루션을 대거 공개했다.

올해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서 삼성전자와 삼성SDI는 '지속가능한 일상‘(Everyday Sustainability)을 주제로 홍보관을 운영한다. 에너지 가치를 높이는 제품을 비롯한 기술을 지속가능하게 하는 반도체 ▲환경가치를 창출하는 배터리 기술 등이 핵심이다.
홍보관을 찾는 관람객들은 삼성전자 제품에서 나온 플라스틱 소재를 재활용해 만든 국내 유명 아트 작가의 작품을 통해 지속가능성에 대한 비전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 삼성은 키오스크 등을 통해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노력도 집중 소개할 방침이다.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등 주요 제품의 에너지 절약 기술과 에코패키지를 통한 리사이클링 활동 등 삼성전자는 미래 제품의 기술 철학은 물론 기후 위기 극복에 동참한 반도체 기술 성과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고객 및 파트너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일상과 이를 위한 노력, 실천을 널리 공유하기 위해 박람회에 참여하게 됐다”며 “혁신성 등을 갖춘 제품과 서비스를 만나보고 더 나은 미래 기후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회사의 여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그룹도 박람회에서 지주사인 (주)LG가 중심이 돼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계열사와 함께 450제곱미터(m2) 규모의 통합부스를 마련했다. LG전자는 탄소중립을 의미하는 ‘넷제로(Net Zero) 하우스’를 테마로 공간을 꾸몄고, 에너지 효율을 대폭 높인 가전들이 전시됐다.
순환경제 실천에 기여하는 재활용 플라스틱을 적용한 제품인 테이블형 공기청정기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 프리미엄 신발관리 솔루션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 식물생활가전 ‘틔운 미니’ 등도 자리 잡았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제품이 생산돼 폐기되기까지의 전 여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는 제품과 솔루션을 지속 선보여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 역시 그룹의 탄소중립 활동과 함께 ‘넷제로 시티 부산’의 미래 모습을 알리기 위해 이번 박람회에 참여했다.
그룹은 롯데지주·롯데케미칼·롯데백화점·롯데웰푸드·호텔롯데·롯데건설 등 19개사가 참여한 ‘롯데그룹관’을 통해 에너지 효율개선, 수소에너지, 연료 전환, 무공해차 전환 관련 보유한 역량을 선보였다.
특히 롯데케미칼의 국내 최초 기체 분리막을 활용한 탄소포집 기술과 롯데정밀화학의 암모니아 열분해 기술, 롯데건설의 탄소 배출량을 최대 90%까지 저감하는 친환경 콘크리트 기술도 소개되는 등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친환경 상품 도입, 그린 캠페인 등으로 고객들이 일상 속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박람회에서 부산의 매력을 알리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관심도 유도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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