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초대형·OLED·QLED TV 앞세워 관련 시장 1위 달성
삼성전자, 경쟁사와 큰 격차… 18년 연속 왕좌 수성 목표
LG전자 "시그니처 올레드 M 출시 등 수요 공략 가속화"

삼성전자가 CES2022에서 선보인 Neo QLED 8K를 관람객들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CES2022에서 선보인 Neo QLED 8K를 관람객들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1분기 글로벌 TV시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앞세워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 1분기 글로벌 TV시장에서 다시 한번 1위에 오르며 ‘18년 연속 1위’란 역대급 기록 달성을 향해 순항 중이다.

LG전자 역시 올레드(OLED) TV시장 내 점유율은 출하량 기준 60%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LG전자는 “TV는 크면 클수록 좋다는 거거익선 트렌드가 지속됐고, 1분기 70형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시장에서 출하량 75% 이상의 압도적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올 1분기 LG전자의 TV 출하량은 올레드(73만8000대)를 포함, 전체 548만4200대로 TV 시장 총 점유율은 금액 기준 17.1%다. 같은 기간 전 세계 TV 출하량은 약 4652만1800대로 2009년 이후 역대 1분기 가운데 가장 적은 수치를 보였다. 

전체 TV 시장에서 올레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금액 기준 12%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LG전자는 시그니처 올레드 M을 연내 출시하는 등 초대형 프리미엄 TV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는 더 밝고 선명해진 올레드 에보를 필두로 TV의 영역을 넘어 아름다운 가구와 같은 작품으로 진화한 라이프스타일 올레드 등으로 프리미엄 수요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금액 기준)은 32.1%를 차지했다. 네오(Neo) QLED·OLED·라이프스타일 TV 등 프리미엄·초대형 제품들의 판매 호조 덕분으로 분석된다. 

실제 프리미엄 TV 최대 시장인 북미와 유럽에서의 점유율은 각각 52.6%와 60.7%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삼성 QLED는 2017년 첫 출시 후 올 1분기까지 누적 판매 대수 약 3800만대로 관련 시장에 대세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회사가 주도하는 QLED시장에서 215만대를 판매해 전체 57.5%를 차지했다”며 “경쟁사들과 격차를 크게 유지하며, 18년 연속 글로벌 TV시장 1위 달성을 위한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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