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대한상의 제주포럼 강연서

[서울와이어 서영백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5일 "외국인 인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숙련기능인력 비자(E7-4)를 올해 3만5000명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제주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에서 열린 ‘제46회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한 뒤 "이는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더 열심히 일하고 기여할 경우 사실상 대한민국에 편입될 기회를 열어주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우리나라는 농업, 일부 제조업 분야 인력을 상당부분 외국인에게 의존하고 있는데, 이런 현상은 심화될 수 밖에 없다"며 "단순 노무직 외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갖춘 유능한 외국인을 확보하는 것도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의 우수한 인력이 우리나라에 들어올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짜내야 하고, 국정과제의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며 "외국인과 이민자를 경계짓지 말고 우리 경제와 사회발전을 위해 어떻게 사용할 지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 장관은 대한민국의 성장은 기업인들의 노력과 함께, 산업화 과정에서 결정적인 고비마다 이뤄진 정부의 결정적인 정책들이 만들어 냈다고 평가했다. 주요 정책으로는 ▲이승만 대통령의 농지개혁 ▲박정희 대통령의 의료보험 연금제도 도입 ▲노무현 대통령, 한미FTA 체결 등을 꼽았다.
한편, 한 장관은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총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저는 지금 이런 일을 열심히 잘하고 싶다"고 말했고, 엘리엇 관련 소송에 대해선 "적절한 시점에 발표하겠다"고 답했다.
한 장관은 이날 강연 전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함께 제주포럼 행사장을 둘러보며 신기업가정신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그는 방명록에 "대한민국 기업인의 혁신을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