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언급… "국가간 공조·협력 반드시 필요"
마약 범죄 뿌리 뽑아야 한다는 '마지막 경고', 법치 구현 필수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금이 마약범죄를 근절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라고 강조했다.
26일 한 장관은 서울 중구 노보텔 앰버서더 동대문에서 열린 ‘동남아시아 공조 네트워크’(SEAJust) 총회 개회사에서 “응급처치에도 골든아워가 있듯이 지금이 우리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마약범죄로부터 지켜야 할 골든아워”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발생한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을 언급하며 국제조직이 유통하는 마약이 일상 속으로 침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금 당장 마약 범죄를 뿌리 뽑아야 한다는 마지막 경고로 여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3일 20∼40대 남녀 4명이 서울 강남구청역과 대치역 인근에서 ‘집중력 강화 음료’ 시음 행사라며 학생들에게 마약음료를 건네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경찰에서 인터넷에서 아르바이트 모집 광고를 보고 지원했을 뿐 마약 성분이 든 음료인줄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장관은 “이러한 마약 밀수·보이스피싱 등 국제적 범죄조직을 와해시키고 범죄수익을 철저히 환수하기 위해서는 국가 간의 공조와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서울 총회 기간 서로의 경험과 모범 사례를 공유해 정의와 법치 구현을 향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SEAJust는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가 지원하는 동남아 지역 중심 사법공조 협력 네트워크다. 한국은 올 1월 13번째 회원국으로 SEAJust에 가입했다. 현재 한국을 비롯해 아세안 9개국과 호주, 동티모르, 몰디브 등 총 13개 나라가 회원국으로 활동하는 중이다.
- 강남 1번지 압구정 재건축 밑그림 나왔다… 최고 70층·1만가구 신도시
- 빌라왕 피해주택 경매 가능해질까… 정부, '조세채권 안분' 추진
- 한국제강 대표이사 징역 1년 선고… 중대재해처벌법 '첫 실형'
- SG증권발 6개사 또 하한가… 개미들 비명, 주가조작 수사 본격화
- 윤 대통령 "기밀 유출 사건, 철통같은 한미 동맹 신뢰 못 흔들어"
- 3월 국내 인구 이동자 수, 26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
- 용납할 수 없는 범죄… '계곡 살인' 이은해 2심서도 무기징역 판결
- 대한항공·아시아나 불공정 약관 시정… "코로나때 못쓴 마일리지 연장"
- [날씨] 변덕스런 봄… 아침 기온 '뚝', 서울 출근길 7도
- 삼성물산, 건설 호조 힘입어 1분기 영업익 6410억원 기록… 전년比 18.3%↑
- 증시 SG증권발 하한가 대란… 주가조작 의혹 10명 출국금지
- 한동훈, '엘시티 부실수사' 주장한 기자 상대 소송서 일부 승소
- 이제 '마약김밥' 못쓴다… 식약처, '마약' 들어간 음식명 규제
- 한동훈 국회서 "돈봉투 약 20명 여기에… 이게 공정이냐"
- 한동훈 “외국인 숙련 인력 3만5천명으로 확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