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 프레시 '국민 맥주' 타이틀 굳건
12년 연속 1위… 비결은 품질과 혁신
카스쿨 캠페인 등 여름마케팅 본격화
올 여름 주류 3사의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되면서 여름하면 빠질 수 없는 ‘맥주전쟁’이 열렸다. 신제품을 내놓고 기존 제품을 리뉴얼하는 등 맥주시장 1위를 두고 경쟁이 고조된다. 주류 3사의 전략을 알아본다. [편집자주]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여름 성수기를 맞은 국내 맥주시장이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올해는 업계 2위 하이트진로가 4년 만에 신제품 ‘켈리’를 출시하며 시장 1위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테라와 켈리의 연합작전을 내세운 하이트진로가 맥주시장에 돌풍을 일으켰으나 오비맥주 ‘카스’의 아성은 뛰어넘지 못했다. 오비맥주는 올 상반기 가정시장 점유율 53.4%를 기록해 1위 지키기에 성공했다.
◆‘국민맥주’ 카스, 견고한 1위 확신
오비맥주는 올해도 견고한 1위 자리를 확신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국내 맥주 가정시장 판매량 누적 점유율에서 오비맥주는 53.4%로 제조사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브랜드 순위에서도 카스 프레시가 42.4%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최근 더 치열해진 시장 환경에서도 점유율을 확대하며 독보적 선두 브랜드임을 입증했다는 게 오비맥주 측 설명이다.
또 국내 맥주 가정시장 5개 유통 채널 전체에서도 자사 맥주가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비맥주에 따르면 지난 1~5월 점유율에서 편의점은 48.5%, 개인슈퍼 66.3%, 할인점(대형마트) 43.1%, 조합마트 65.4%, 체인대형 43.2%로 모든 채널에서 오비맥주가 점유율 1위를 지켰다.
오비맥주는 카스가 12년 연속 맥주시장 1위를 유지하는 비결로 ‘품질’과 ‘혁신’을 꼽았다. 카스가 오랜 시간 동안 ‘국민 맥주’로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은 본연의 맛과 개성은 유지하면서도 변화하는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에 맞춰 지속해서 제품 및 마케팅 혁신을 시도했기 때문이다.
카스는 2021년 기존 유색 병 중심의 맥주시장에 ‘투명 병’ 도입이라는 변화를 시도했다. 최근 소비자들이 추구하는 ‘심플함’과 ‘투명성’을 표현한 것이다. 이외에도 오비맥주는 최근 리뉴얼한 한맥부터 수제맥주, 발포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맥주시장에서 오랜 시간 1위 자리를 지킨 원동력은 카스만의 획기적인 혁신과 독보적인 품질력”이라며 “카스는 소비자의 요구를 가장 빠르게 파악하고 이에 맞춰 발전하는 1등 브랜드로서 맥주시장과 업계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여름 성수기 맞아 마케팅도 ‘풍성’
오비맥주는 ‘카스쿨’ 캠페인을 시작으로 여름 성수기 마케팅에 돌입했다. 지난달 중순부터 약 두 달동안 홍대 메인 상권에서 ‘카스쿨 팝업’과 ‘카스쿨 클래스’를 진행중이다. 다음 달 19일에는 초대형 야외 뮤직 콘서트 ‘카스쿨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자사의 또다른 맥주 브랜드 한맥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최근 서울숲 언더스탠드에비뉴에 오픈한 한국야구위원회(KBO) 팝업스토어 내 ‘한맥 스무스 라운지’를 지난 16일까지 운영했다.
또 지난달에는 베이커리 카페 ‘테디뵈르하우스’와 협업해 한맥의 부드러움을 살린 이색 디저트 2종을 선보이기도 했다. 오비맥주는 엔데믹 이후 불붙고 있는 국내 맥주시장 경쟁 속에서 더 많은 소비자에게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고 상반기의 순조로운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더 많은 소비자에게 브랜드 경험을 선사해 주류시장을 선도하겠다”며 “올 여름 성수기와 하반기에도 좋은 실적을 유지해 1등 브랜드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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