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36일 만에 100만 상자 판매 돌파
마케팅 비용 증가, 수익성 저하 전망도
"더욱 공격적인 영업·마케팅 전개할 것"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의 야심작 ‘켈리’가 빠른 속도로 맥주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그는 기존 테라와 신제품 켈리로 오비맥주에 뺏긴 시장주도권을 되찾겠다는 목표다.
그간 하이트진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유흥시장에서의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했으나 지난해부터 비용을 늘려왔고 올해는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이런 마케팅 효과로 켈리의 출시 초기 판매량은 호조를 보였다. 2020년 하이트진로의 맥주 부문 매출 신장을 이끌었던 ‘테라’ 출시 직후보다 켈리의 판매량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이날(10일) 기준 켈리 판매량이 100만 상자를 돌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제품 출시 36일 만의 성과다. 테라가 39일 만에 100만 상자를 판매한 것과 비교하면 더욱 빠른 속도다.
또 지난달 회사의 전체 맥주 판매량은 444만 상자로 전년 동월 대비 27.6% 늘었다. 켈리와 테라 간의 카니발리제이션(신제품 출시 이후 기존 제품의 매출 감소)이 나타나지 않은 셈이다.
다만 신제품 마케팅 비용으로 인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컨센서스 추정기관수 3곳 이상이 예상한 하이트진로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5998억원, 영업이익 359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를 예상하지만 영업이익은 38.2% 감소할 전망이다.
김 대표는 실적이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에도 여름 성수기시장을 맞아 맥주 제품들의 유흥 및 가정시장을 공략하는 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이다. 매출과 시장점유율이 없는 회사는 망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김 대표는 켈리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켈리를 통해 맥주시장에서 강력한 돌풍을 일으켜 소주에 이어 맥주 부문에서도 목표했던 1위 탈환을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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