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생수부문 11%, 음료부문 47% 증가

하이트진로음료가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26% 성장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하이트진로음료 제공
하이트진로음료가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26% 성장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하이트진로음료 제공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하이트진로음료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26% 성장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16% 증가한 123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부문별로 보면 생수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1%, 음료부문 매출은 47% 증가했다. 생수와 음료 전 품목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뤄냈다.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한 음료부문에서는 믹서 브랜드 '진로토닉워터'의 활약이 돋보였다. 진로토닉워터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87% 늘어 47년 브랜드 역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한 저도주·혼합주 문화에 따라 토닉워터 라인업을 확장한 전략이 주효했고 최근 3∼4년간 ‘소토닉(소주+토닉워터)‘, 하이볼 열풍으로 외식업소의 토닉워터 취급률이 높아진 것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실제 진로토닉워터의 연간 매출은 5년 전 59억원에서 지난해 337억원으로 5배 이상 성장했다. 무알코올 음료인 ‘하이트제로0.00’도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4% 증가했고 차음료 블랙보리 매출도 17% 늘었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외 시장 여건 속에서도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신제품 개발과 함께 주력 제품에 대한 마케팅력을 강화하는 스페셜리스트 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쳐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강화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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