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레이드, 본인가 취득 등 내년 영업개시 목표
서비스 경쟁 본격화 전망, 투자자 편익 향상 기대↑
김학수 대표 “자본시장 인프라 개선에 앞장서겠다”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최근 금융권에선 70년 가까이 이어진 증권매매 서비스 독점 구조가 깨질지 주목하고 있다. 넥스트레이드가 지난 19일 금융당국에 대체거래소(ATS) 예비인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ATS 예비인가를 받은 넥스트레이드가 공식 출범을 앞뒀다. 금융위원회는 전날 14차 정례회의를 열고 넥스트레이드의 ATS 투자중개업 예비인가를 결정했다.
금융당국은 거래소 간 경쟁체계를 구축해 자본시장의 혁신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ATS 도입을 추진해왔다.
금융투자협회는 이와 관련 2013년 8월 자본시장법상 ATS 도입 근거를 마련했다. 예비인가의 경우 제도 도입 이후 첫 사례로 업계에선 이를 예의주시 중이다.
실제 예비인가를 받은 넥스트레이드는 당일부터 18개월 내 본인가를 신청하고, 1개월 내 심사를 받으면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할 수 있다.
금투협에선 “해외 사례와 같이 ATS가 도입되면 기존 거래소(한국거래소)와의 서비스 경쟁을 통해 거래비용 절감, 거래체결속도 개선, 다양한 주문방식과 거래시간 유연화 등 혜택이 나타난다”며 서비스 경쟁에서 비롯될 긍정적 사례를 언급했다.
관련 업계에서도 한국거래소와 경쟁을 통한 투자자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넥스트레이드의 김학수 초대 대표이사는 “인적·물적자원과 전산시스템을 구비해 예비인가를 착실히 준비해 왔다”며 “본인가 취득에 문제가 없도록 사업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와 치열한 서비스 경쟁을 앞둔 넥스트레이드는 거래시간 운영의 탄력성을 높이고, 해외거래소와의 연계투자 도입 등을 내세우는 등 구체적인 사업 청사진도 제시했다.
자본금은 1461억5000원 수준으로 현재 증권유관기관인 코스콤,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등 3곳DL 참여했다. 또 네이버파이낸셜, BC카드, 카카오페이, 티맥스소프트 등 4개사는 정보통신(IT) 기업 주주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 대표는 “넥스트레이드가 자본시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10대 과제를 선정하고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2025년 말까지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내부적으로는 거래시스템을 견고히 구축하고, 외부적으로 통합시세 제공, 최선주문집행 시스템 마련 등 자본시장 인프라 개선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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