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2023 글로벌 웰스 보고서'
5년 뒤 206만명으로 64% 증가

지난해 미국 달러화 환산 기준으로 100만달러(약 13억4000만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한국인은 125만4000명으로 조사됐다. 사진=픽사베이
지난해 미국 달러화 환산 기준으로 100만달러(약 13억4000만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한국인은 125만4000명으로 조사됐다. 사진=픽사베이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지난해 미국 달러화 환산 기준으로 100만달러(약 13억4000만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한국인은 125만4000명으로 전 세계 ‘백만장자’의 2%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됐다.

15일(현지시간) 투자은행(IB) 크레디트 스위스(CS)가 발간한 ‘2023 글로벌 웰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백만장자 수는 5939만1000명으로 추산된다. 이는 1년 전 6289만9000명보다 350만8000명이 감소한 것이다. 

백만장자 대열 이탈은 미국이 177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46만6000명), 영국(43만9000명), 호주(36만3000명), 캐나다(29만9000명), 독일(25만3000명) 등 순으로 줄었다. 반면 브라질(12만명), 이란(10만4000명), 노르웨이(10만4000명) 등은 늘었다.

한국은 125만4000명으로 상위 10위에 위치했다. 이탈리아(133만5000명), 네덜란드(117만5000명), 스페인(113만5000명) 등과 함께 전체의 2%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129만명이었다.

CS는 5년 후인 2027년 한국의 백만장자의 수는 205만9000명으로 64% 증가해 순위가 이탈리아(166만5000명)를 제치고 한 단계 오른 9위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보유자산 기준으로 ‘글로벌 톱 1%’에 들어가는 한국 성인은 110만6000명, ‘글로벌 톱 10%’에 속하는 성인은 1855만9000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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