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 달릴 수 있는 레벨3 자율주행은 최초
기술력의 총체인 자율주행에서 주도권 쥐나
다음 목표는 운전자 무개입인 '레벨4'로 향할듯

현대차그룹이 시속 80㎞까지 주행이 가능한 '레벨3' 자율주행에 성공했다.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그룹이 시속 80㎞까지 주행이 가능한 '레벨3' 자율주행에 성공했다. 사진=현대차 제공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현대차그룹이 '레벨3' 자율주행을 상용화 한다.

레벨3는 전국 모든 고속도로에서 운전자가 핸들을 아예 잡지 않아도 차가 알아서 달리는 시스템이다. 자동차가 운전자 개입을 요청할 때까지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이번에 현대차가 구현한 레벨3는 시속 80㎞까지 주행에 성공했다.

주목할 점은 현재 시판되고 있는 레벨3 자율주행차는 일본 혼다와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뿐이였는데 이마저도 시속 60㎞가 상한이였다. 속도 한계를 현대차그룹이 돌파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레벨3 구현에 성공하고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어 자율주행 분야에서 경쟁회사들을 제치고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국토교통부도 레벨3 자율주행을 조건부 허가한 상태라 시판에 걸림돌이 없다. 

자율주행차는 ‘인공지능(AI) 기술의 총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기술이 들어간다. 라이다·카메라 등 첨단 하드웨어와 각종 정보를 처리해 차 움직임을 결정하는 AI 컴퓨팅, 통신 기술 등이 오차 없이 작동해야 한다.

특히 레벨3 자율주행은 운전자가 거의 개입하지 않기 때문에 현 자동차 업계 ‘기술력 측정표’로 자리잡았다.  

이번 현대차그룹의 시속 80㎞ 레벨3 자율주행의 성공으로 세계 자율주행차의 선두주자로 돌풍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기술발전은 눈부실정도로 이번 레벨3 자율주행의 성공은 글로벌 판매량 세계3위의 위상에 걸맞는 결과”라며 “나아가 운전자가 전혀 개입하지 않는 레벨4 자율주행차가 가까운 시일 내에 등장하는 것도 가능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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