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모델, 주행중 핸들 무거워지거나 잠겨
미 도로교통안전국 조사착수… 28만대 육박
오토파일럿과 자율주행도 결함조사 진행중

테슬라 모델Y의 모습. 조향장치 결함 문제로 미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사진=테슬라코리아 홈페이지
테슬라 모델Y의 모습. 조향장치 결함 문제로 미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사진=테슬라코리아 홈페이지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미국에서 테슬라 자동차를 몰던 도중 핸들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에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 조향장치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대상 차종은 모델 3과 모델 Y로 모두 28만대에 달한다.

CNBC,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NHTSA가 테슬라의 2023년형 모델 3와 모델 Y의 조향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12건의 신고를 접수해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신고 내역 중엔 교통사고로 번진 사례가 1건 있었지만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모델 3 운전자는 지난 5월 “차량 조향 장치가 고정된 느낌이 들었고 도로에서 미끄러져 나무에 충돌했다”고 신고했다. 또 다른 모델 Y 운전자는 지난 6월 “쇼핑센터를 나오던 중 갑자기 조향장치가 뜻대로 움직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들 차종 약 28만대를 대상으로 조향장치 문제 발생 빈도, 제작 공정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테슬라는 이미 주행 보조 장치 결함 여부 등으도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NHTSA는 최근 몇년간 테슬라 주행 보조 장치인 오토파일럿과 완전자율주행(FSD), 안전벨트, 운전대 결함 여부 등을 조사해왔다. 2021~2023년식 모델 S와 모델 X 일부 차량은 안전벨트 문제로 리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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