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 답변 응답자 22.8% ‘갑질·직장 내 괴롭힘’ 줄어들 것

채용 지원 기업 인크루트가 직장인 767명을 대상으로 상사선택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6%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픽사베이
채용 지원 기업 인크루트가 직장인 767명을 대상으로 상사선택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6%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픽사베이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일본의 한 기업에서 도입한 일명 ‘상사 선택제’가 화제인 가운데, 국내 2030대 직장인 10명 중 9명이 이 제도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한 조사결과가 6일 나왔다.

채용 지원 기업 인크루트가 직장인 767명을 대상으로 상사선택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6%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긍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22.8%는 상사선택제가 도입되면 갑질·직장 내 괴롭힘이 줄어들 것이라고 봤다. 이어 ▲상명하복·연공서열 문화가 없어질 것(19.7%) ▲자유롭게 의견 낼 수 있어 업무 프로세스가 더 효율화될 것(18.8%)이라는 답이 뒤를 이었다.

부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은 ▲편가르기 문화가 심해질 것(31.5%) ▲단순히 인기도에 따라 조직장으로 임명되는 것은 적절치 않음(30.6%) 등 이유를 들었다.

인크루트는 조사에서 현재 응답자가 소속된 부서, 팀의 직속 상사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지도 물었다. 조사 결과 ▲매우 만족(11.1%) ▲대체로 만족(54.9%) ▲대체로 불만족(23.6%) ▲매우 불만족(10.4%)으로, 응답자 10명 중 3명이 불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사 때문에 퇴사를 고려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72.8%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16~20일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48%포인트다.

한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시에 있는 ‘사쿠라 구조’라는 회사는 2019년 상사 선택제를 처음 도입해 4년 만에 이직률을 11.3%에서 0%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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