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21주 연속 상승했으나… 오름폭, 전주 대비 0.03% 감소
선호지역 주요 단지 위주로 임차 문의 꾸준, 상승‧하락 거래 혼재

서울을 중심으로 전국 아파트 가격이 오름세를 이어갔으나 상승폭은 다소 축소됐다. 사진=이태구 기자
서울을 중심으로 전국 아파트 가격이 오름세를 이어갔으나 상승폭은 다소 축소됐다. 사진=이태구 기자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고가 지역을 중심으로 21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도 13주 연속 오르며 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상승 동력은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0.6%)은 지난주(0.08%)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0.7%)도 전주(0.10%) 대비 0.03% 줄었으나 21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수도권(0.09%)은 지난주(0.13%)보다 오름폭이 축소됐다.

강남3구의 상승세는 여전한것으로 나타났다. 강서구(0.12%)는 마곡·내발산동 역세권 위주, 송파구(0.10%)는 장지·문정동 중소형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이 올랐다. 강동구(0.10%)는 고덕·상일동 신축아파트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종로구(0.14%)는 무악·홍파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관악구(0.10%)는 봉천·신림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동대문구(0.13%)는 전농·답십리·장안동 선호단지, 용산구(0.17%)는 이촌·이태원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0.4%)은 지난주(0.07%)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운서·중산동을 중심으로 오른 중구(0.15%)가 인천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 서구(0.12%)는 마천·청라동 위주, 연수구(0.04%)는 송도동 등 신도시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미추홀구(-0.09%)는 용현·주안동 구축 위주로, 동구(-0.04%)는 입주물량 부담으로 송림·화수동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0.11%)도 전주(0.16%)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과천시(0.32%)는 부림·중앙동 선호단지 위주로, 안양 동안구(0.30%)는 호계·관양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성남시 수정구(0.26%)는 창곡동 위례신도시 위주로, 안산 단원구(0.25%)는 고잔·선부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부천시(0.23%)는 소사본·상동 정비사업 진행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전세시장도 안정세가 유지됐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0.09%)은 지난주(0.13%)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서울(0.11%)도 전주(0.16%)보다 0.05%포인트 하락했다. 인천(0.13%→0.10%)와 경기(0.29%→0.21%)도 오름세가 줄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선호 지역 주요 단지 위주로 임차 문의가 꾸준한 가운데 임대인과 임차인의 거래 희망 가격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상승‧하락 거래가 혼재되며 서울 전체 전세 가격 변동률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