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표율 17%포인트 이상 벌리며 압도적 당선, 김태우 39% 그쳐
국민의힘 참패 인정… "강서구민의 선택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이재명 "축제 분위기는 절대 안된다… 반성과 각오의 계기돼야"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에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3만7065표(56.52%)를 득표해 당선이 확정됐다. 진 후보는 9만5492표(39.37%)를 기록한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보다 17.15%포인트 앞섰다.
이번 보궐선거 최종 투표율은 전체 유권자 50만603명 중 24만3658명이 투표해 48.7%로 잠정 집계됐다. 본투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됐다. 투표율은 지난 6∼7일 이뤄진 사전투표와 거소투표 투표율을 합산해 반영한 수치다.
이번 보선 사전투표율은 22.64%로 역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를 통틀어 가장 높았지만 최종투표율은 최근 재·보궐선거에 미치지 못했다. 2021년 4·7 재보선 서울·부산시장 보선 투표율은 56.8%였고 올 4월5일 경남 창녕군수 보선 투표율은 57.5%였다.
전북 전주 출신인 진 당선인은 경찰대(5기)를 졸업하고 경찰청 기획조정과장·정보국장 등의 요직을 거쳐 문재인 정부 마지막 경찰청 차장을 지냈다. 강서구에서 19년간 거주했다.
진 당선인은 강서구 선거사무실에서 “새로운 강서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선택을 해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상식의 승리이고 강서구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밝혔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논평을 통해 “강서구민 여러분의 엄중한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더 고개 숙이고, 더 겸손한 자세로 국민 여러분들께 먼저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는 “성원에 화답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강서구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더욱 겸손하게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하며 패배를 인정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승리에 따른 축제 분위기는 절대 안 되고 민생, 민주, 평화를 지키지 못한 데 따른 더 큰 반성과 각오의 계기여야 한다”며 “부족함과 책임을 겸허하게 인정하고 더 치열하게 처절하게 민생과 경제, 안전, 평화, 민주주의를 위해 분골쇄신하겠다는 진정성 있는 다짐이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기현 "의원들 헌신적 지원 감사하다… 총선 압승 기대"
- '진교훈 당선 유력' 이재명 "국정실패에 대한 엄중한 심판"
- 이재명 "선거 승리해도 민생파탄에 대한 심판으로 규정해야"
- [날씨] 쌀쌀한 가을, 서울 아침 13도… 일교차는 '여전'
- [기자수첩] 국감은 정쟁을 위한 자리가 아니다
- 김기현 “보궐선거 패배 겸허히 수용…분골쇄신하겠다”
- 현대건설, 상생협력·ESG경영 추진 위한 기술 엑스포 2023 개최
- 공인중개사와 갈등 여전한 직방, '금지법'도 걱정
- 다시 떨어지나… 전국·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 '주춤'
- SH공사, 뉴홈 마곡10-2단지 16일부터 '예약 접수' 시작
- 9월 기업대출 11.3조 급증… 중소기업 '빚폭탄' 우려 가중
- 국민의힘, 임명직 당직자 총사퇴… 강서 보궐선거 참패 책임
- 국민의힘 '친윤' 대거 당직서 물러나… 김기현, "총선지면 정계은퇴"
- 이재명, 23일 당무 복귀… “민생 문제 집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