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어선 승선원 전원 구조됐으나 4명 끝내 숨져

전북 부안군의 한 항구에서 낚시어선 전복 사고를 당한 승선원들을 소방당국이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북 부안군의 한 항구에서 낚시어선 전복 사고를 당한 승선원들을 소방당국이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전북 부안군 해상에서 예인선과 충돌한 낚시어선이 뒤집혀 어선에 타고 있던 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57분경 전북 부안군 위도면 하왕등도 인근 해상에서 18명이 탑승한 낚시어선과 예인선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낚시어선 A호가 전복됐고 예인선은 일부 파손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주변에서 조업 중이던 낚시어선과 함께 바다에 빠진 A호 승선원 전원을 구조했다. 하지만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4명은 인근 병원으로 긴급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구조된 14명은 각각 정읍과 부안, 익산의 병원으로 분산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해경은 “승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며 전복된 낚시어선도 인양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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