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별 실적 희비, 포스코인터 '활짝'
주력 철강부문 부진에 4분기 전망 우울

포스코홀딩스가 올해 3분기 철강경기 둔화에도 선방한 실적을 올렸다. 이 기업의 매출은 19조원으로 전년 대비 10.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기저효과 작용과 계열사 호실적 등에 힘입어 33.3% 증가한 
포스코홀딩스가 올해 3분기 철강경기 둔화에도 선방한 실적을 올렸다. 이 기업의 매출은 19조원으로 전년 대비 10.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기저효과 작용과 계열사 호실적 등에 힘입어 33.3% 증가한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3분기 철강업황 둔화에도 선방한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해 태퐁 힌남로 인한 기저효과도 작용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9조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조19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순이익은 5500억원이다. 

지난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5.5%, 7.7%, 25.0%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라 주력인 철강사업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청강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난 분기(1조210억원)와 대비해 3분기는 8530억원으로 줄었다. 신사업으로 육성 중인 이차전지 소재사업도 수익성이 부진했다.

이차전지 소재를 중심으로 성장한 계열사 포스코퓨처엠은 3분기 매출 1조2857억원, 영업이익 37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2.1% 증가하면서 3개 분기 연속 신기록을 썼지만, 영업이익은 54.6% 주저앉았다,

친환경 종합회사 비전을 밝힌 또 다른 계열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같은 기간 전체 실적을 견인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 기업의 매출은 8조4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3117억원으로 58.2% 증가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4일 3분기 실적 관련 컨퍼런스콜을 열고 당장 4분기 철강경기도 둔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엄기천 포스코 마케팅전략실장은 “올해 전망을 상저하고로 잡았는데 2분기 정도 상승하고 3분기부터 약세로 전환했다”며 “중국 감산 등이 기대만큼 크게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4분기에도 약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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