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국민의힘이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다른 시군들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기현 대표는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우리 당은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청취하기 위해 당대표 직속 특위를 발족시키려 한다”며 “주민편익을 극대화하는 것을 행정 이기주의가 가로막겠다면 본말이 전도된 것이다. 오로지 시민의 입장에 입각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외국의 정책을 벤치마킹해서 진행했던 부울경 메가시티가 동력부족으로 좌초됐었는데, 국내에서 눈으로 볼 수 있는 사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울이 김포 편입으로 바다를 낀 도시가 된다면 새로운 성장동력을 얻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수도권주민편익특위의 위원장에 부산 5선의 조경태 의원을 임명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조 의원이 토목공학과 박사 출신이면서 국토교통위원회 등 다양한 상임위원회를 거치면서 풍부한 경험을 가졌기 때문에 선임됐다고 밝혔다.
김포가 서울로 편입되면 집값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각종 인프라가 늘어날 수 있어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의 다른 시군들도 적극적으로 달려드는 모습이다.
김기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에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김포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서울시 편입 여부를 추진하겠다는 우리 당 입장에 대해 민주당의 입장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며 “반대하겠다는 것인가 찬성하겠다는 것인가. 지금처럼 동문서답할 것이 아니라 명확하게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일단 국민의힘의 밀어붙이기에는 제동을 걸고 있지만 아직 확실한 당론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현실성 없고 졸속인 김포의 서울 편입안보다 김포 주민이 실제 어려움을 겪는 것은 교통 문제”라며 “지하철 5호선 노선 연장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이번 예산안에 5호선 연장과 관련한 어떤 입장도 제시하지 않는 등 언행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방안을 가지고 오면 이번 정기국회 내에 처리해 내년에 바로 5호선 연장 사업이 시행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는 기자회견을 통해 “사상 최악의 민생난 속 뜬금없이 경기 김포시의 서울편입이 선언됐다”며 “빚내서라도 부동산을 사라고 전 국민을 가계부채 더미로 몰아넣더니, 이제는 정책이라 부를 수도 없는 설익은 선언으로 부동산 기대심리부터 부추기겠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경기도 주변 도시의 서울 편입 여부는 근본적으로 국가 전체의 행정체계 개편과 함께 논의돼야 한다”며 “접근성의 문제라면 교통망 구축이 우선이다. 정책이라 부르기도 민망한 총선전략용 ‘선언’을 취소하고, 진정한 의미에서의 경기도 발전, 국가균형발전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 대한항공, 화물매각 결정한 아시아나 자금지원… '고용승계' 약속
- 짙어지는 관망세… 전국·서울 아파트 집값 상승세 '주춤'
- [CEO투데이] '신사업 혁신' 이끈 허윤홍, 위기의 GS건설 구할까
- '재건축 대못' 실거주 의무 폐지, 정부 약속에도 흐지부지
- '빚더미' 앉은 헝다… 못 갚은 만기 도래 부채 무려 52조원
- 롯데건설·한양, 2.1조원 '광주 민간공원특례사업' 놓고 벼랑끝 싸움
- '지지부진' 1기 신도시 재건축… "지역별 용적률 차등 적용해야"
- [내집마련 캘린더] 집값 반등 속 절호의 '청약찬스'
- 우미건설,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 센텀' 견본주택 오픈
- LH, 공동주택 유지보수 효율화 방안 세미나 개최
- 호반그룹·동반성장위원회,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 체결
- 포스코이앤씨, 리모델링 수직증축 신기술 개발
- 코레일, '빈대' 피해 예방 위해 선제적 방역 강화
- 대한항공, 제1회 '세이프티 데이' 행사 개최
- 대우건설, 중앙아시아 진출 교두보 투르크메니스탄 지사 개소
- [메타센서] '공매도 금지' 동학개미 소원 이뤘지만 엇갈린 전망
- 김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포 편입 논의… "생활권 밀접해, 시너지 기대"
- [메타센서] 연말 증시, 추가 조정이냐 산타랠리냐
- [메타센서] 롯데케미칼, 6분기 만에 적자 '졸업'… 계속 순항할까
